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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는 1박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볍고 짧게 포스팅하겠다.





유럽에 교환학생 가서 처음으로 탄 저가항공. 그 이후의 여행들에서도 이지젯만 이용했다. 예약페이지도 깔끔하고 비행기도 쾌적해서 다른 항공사를 굳이 이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서 정말 놀랐던 건, 입국절차가 없는 점이었다. 같은 EU 국가이기 때문에 출입국심사가 전혀 없었다. 이게 EU의 또다른 장점이구나 싶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루트대로 걷다 보면 택시정류장으로 나오게 된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해 유스호스텔에 캐리어를 두고 일정을 시작했다.





마드리드 초반에 길을 굉장히 헤맸다.....ㅠ 지도에 길이름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완전 미아가 됐다가 한참을 돌고돌아 길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 다 용서가 됐음ㅋㅋ 네덜란드에서 북유럽 특유의 무지막지한 겨울날씨에 질릴대로 질린 타이밍이었기에, 2월초 남유럽의 날씨는 정말 천국같았다. 스페인에서 일주일 동안 있었는데, 내내 날씨 찬양하며 다님ㅋㅋ





알무데냐 성당의 모습.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대신 바로 옆의 왕궁으로 직행!





돈을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넓게 탁 트인 광장이 펼쳐진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매우 쾌적했다.





건물 꼭대기에서 휘날리는 스페인 국기. 파란 하늘과 하얀 건물의 조화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내부의 방들을 둘러볼 수 있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아쉬웠다ㅠ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베르사유 궁전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날씨 진짜 좋았다♡ 일주일 중에서도 제일 좋았던 날이다, 정말. 그래서인지 마드리드는 밝고 따뜻하고 깔끔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구석구석 걸어다니면서도 피곤함조차 느끼지 못했던 날.





궁전 난간 너머를 보면 캄포 델 모로 공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봄여름에 보면 더 아름다울 듯!





왕궁을 나와 그랑비아 거리를 쭉 걷다가 pans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요기했다. 스페인 전역에 위치한 체인점.







쏠 광장의 모습. 날씨가 좋아서인지, 네덜란드나 벨기에에서 봤던 광장들보다 훨씬 활기찼다.





쏠광장의 동상 위에는 비둘기가 빼곡히 앉아 있어 그리 아름답지 못했다ㅋㅋ





프라도 미술관 쪽으로 내려오며 본 건물. 이날 정치관련된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고급승용차들이 가득했다. 이 거리가 비싼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즐비해서, 한낱 배낭여행객이 생각없이 걷기에는 조금 민망할 정도였다ㅎㅎ





이 거리가 방금 묘사한 그 거리다.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에 딱 화요일 하루 묵었는데, 소피아 국립예술센터가 하필 화요일이 휴관이었다ㅠㅠ 왜 다른 미술관처럼 월요일이 휴관이 아닌거야ㅠㅠ 결국 마드리드에 갔음에도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보지 못했다ㅠ 프라도 미술관이나 제대로 감상하자 싶어 오래 머물렀다. 여기서 작품이 '너무' 많은 미술관은 관람이 매우 피곤하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ㅎㅎ 물론 루브르 보다야 못하지만...ㅋ





프라도 미술관 옆 고야 동상. 






고야 동상을 지나치며 언덕 위로 올라가면 주거지와 교회가 보이고 곧이어 대로 너머 레티로 공원이 나온다.





사진 찍는 커플을 찍고 싶었지만, 너무 작게 나와서 실패.....ㅋㅋ








잘 꾸며져 있는 공원의 모습에 나도 조깅을 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한적해서 더 좋았던 공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던 아가들이 너무 예뻤다. 인형같았음ㅠㅠ





야경 보려고 최대한 늦게 걸었는데도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다. 2월인데 스페인은 해가 7시에 지더라..... 이 즈음 네덜란드에서는 해가 5시에 졌다고 합니다^^.....ㅋㅋ





알깔라 문. 인증샷 하나 찍고 싶었는데, 주변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실패했다ㅠ 그리고 마드리드가 소매치기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진 부탁하는 것이 뭔가 망설여지기도 했고...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았지만, 초승달이 정말 예쁘게 걸려 있어서 걷다가 하늘보다가 걷기를 반복했다.





빛으로 반짝이는 거리.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야경을 사랑한다. 예쁘다♡





숙소로 돌아가다 지나친 마요르 광장. 낮에 와보지 않은 게 후회될 정도로 멋진 광장이었다. 야경으로 유명하지 않아 조명도 별로 없고 어두웠지만, 밝을 때 들린다면 광장 특유의 탁 트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머리에 초승달을 인 필리페 3세의 동상. 마드리드는 볼거리가 딱히 많은 도시는 분명 아니지만, 남부유럽 특유의 활기참이 곳곳에 묻어있는 도시였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게르니카 보러 언젠가 다시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근교 똘레도를 가지 못했던 것도 아쉽다... 별 거 없는 마드리드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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