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bbch홀, 2016.07.10 6시 공연 마이클리 포우, 윤형렬 그리스월드, 정명은 엘마이라, 장은아 버지니아, 최윤정 엘리자베스, 유승엽 레이놀즈, 포우 7차, 마포우 5차, 곰그리 3차. 마곰 페어막이자 마포우 막공. 막공을 챙기는 성격도 아니고, 주말관극 그것도 일요일 밤공은 지양하는 편이지만, 마이클리 포우의 마지막 만큼은 꼭 보고 싶어서 마막공을 관극했다. 정말정말 잘 한 일이었다ㅠㅠ 다른 배우들 모두 혼신을 다해 연기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마이클리 배우 본인이 무척 신이 나 있다는 게 눈에 보여서 공연 내내 가슴이 벅차오르고 행복했다. 소소한 디테일이나 표정을 머릿 속에 꾹꾹 눌러담아 기억하려 노력하면서, 마지막 공연이라는 아쉬움을 애써 달랬다. ※스포있음※ 2-3분..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bbch아트홀, 2016.06.28 8시 공연 김동완 에드거 애런 포, 정상윤 그리스월드, 김지우 엘마이라, 장은아 버지니아, 안유진 엘리자베스, 유승엽 레이놀즈. 뎅포우, 토로그리. 뎅토로. 뎅포 자둘, 토그리 자둘. 포우 5차. 프리뷰 뎅포 첫공 이후 한 달만에 만나는 오빠얌. 공연이 거듭될수록 호평이 많아져서 다시 기대치를 높였는데, 중간중간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서 무척 행복했다. 매주 마포우만 만나다가 뎅포를 보니 두 배우 간의 다른 점들이 보여서 흥미진진하고 즐거웠다. 포우가 이렇게 말이 많았구나, 싶기도 하고 노선도 차이가 나서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극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발성이 조금 더 묵직해졌고, 넘버를 소화하는데 있어 영리해졌다. 본인만의 보컬 강점을..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6.24 8시 공연 마이클리 포우, 최수형 그리스월드, 정명은 엘마이라, 오진영 버지니아, 안유진 엘리자베스, 최종선 레이놀즈. 포우 자넷, 마포우 자셋, 셩그리 자첫. 마셩 페어 자첫. 진영버지니아 자첫. 공연이 너무너무 좋아서, 리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네 번의 관극 중 가히 레전이었는데, 순간순간이 흘러가버리는 게 어찌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무대 위 마포우의 넘버들을 죄다 박제하고 싶었다. 1막 내내 너무나도 행복했다. 2막은 여전히 늘어져서 1막만큼 재미있지 않았지만, 관객석 그 어딘가나 영원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스포주의※ 지난 두 관극 때는 완전히 '글에 미쳐있던' 작가 마포우였지만, 이날 공연에..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6.10 8시 공연 마이클리 포우, 정상윤 그리스월드, 정명은 엘마이라, 장은아 버지니아, 최윤정 엘리자베스, 최종선 레이놀즈, 이하 원캐. 마포우 자첫, 토그리 자첫, 마토로. 포우 자둘. 예상했던 대로, 자둘에 치였다.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점들이 더 부각됐다. ※스포주의※ 01. Overture 김성수 음감님...!! 살짝 늦으셔서 후다닥 뛰어들어 오시고 인사도 없이 시작하시긴 했지만..너무 멋있다. 지휘하는 뒷모습이 이렇게 섹시할 일이냐고..! 1막 프롤로그에선 포우 포스터 그림에서 깃털펜과 글씨가 분리되며 뒤쪽 까마귀의 깃털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2막에선 포스터 자체가 흑백으로 물든다.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를 표현해줘..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5.27 8시 공연 너무 궁금해서 잽싸게 프리뷰로 보고 왔다. 극 자체는 호에 가깝긴 하지만 매우 미묘하다. 일단 넘버는 일부 잔잔한 곡 도입만 제외하고는 극호인데, 전반적인 색감이 불호다. bbch홀 조명이 정말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연출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도 기대와는 많이 달라서 아쉬웠다. 물론 개취다. 일부 주연 배우들 낭비가 심하다고 느껴졌고, 캐릭터의 매력을 생각보다 부각시키지 못했다.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무대 사용이 편협하다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자체의 흡입력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자첫 때 취향이 아니면 자둘, 자셋을 해도 첫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이 극은 조금 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