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바고 in 샤롯데씨어터, 2018.04.20 8시 공연 류정한 지바고, 조정은 라라, 최민철 코마로프스키, 강필석 파샤, 이정화 토냐. 류선녀미남 자둘, 류바고 자넷. 현업 때문에 정말 간만에 관극했다. 3주 전과 동일한 페어였는데,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노선에 공연 내내 감탄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자셋 관극 때의 류바고 및 선녀라라의 노선이 더 취향에 가깝지만, 이날은 두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이 강렬하고 명확하게 드러나서 그들의 감정선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더불어 극 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앙상블 배우들도 장면 장면마다 디테일이 많이 생긴 덕분에, 더 빨리 몰입했고 더 깊게 감정을 공유했다. 오랜만의 관극이기도 했고, 유난히 배우들 감정들이 짙고 묵직하여 관극 내내 펑펑 울며 감정을 쏟아..
1st 섹시동안클럽 콘서트 in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구 삼성카드홀), 2018.01.13 7시 공연 최민철, 최수형, 문종원, 양준모, 조순창, 김대종. 게스트 린아. 섹동클 콘서트 두 번째 공연이자 막공. 작년 서뮤페 2일차에 가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던 섹동클을 이번 정식 콘서트에서 만나고 왔다. 거의 처음으로 인팍 초대권이 당첨되어 기쁜 마음으로 엄마랑 함께 데이트하듯 다녀왔는데, 배우들을 잘 모르시는 엄마도 꽤나 긴 런닝타임 내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 콘서트의 유일한 단점은 극장과 의자였다. 그리 크지 않은 플라스틱 임시 의자들을 좌석 간 여유 없이 빽빽하게 정열해두어서 몹시 불편했다. 음향도 신경썼다는 게 느껴지긴 했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넘버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가사를 ..
레베카 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7.09.27 8시 공연 김선영 댄버스, 이지혜 나, 정성화 막심, 최민철 잭 파벨, 정영주 반호퍼, 류수화 베아트리체, 이하 원캐. 여왕댄, 졤나, 정막심, 미남파벨, 영주호퍼. 레베카 4연 자첫자막. 여왕님!!!!! 3연 때 만났던 신댄이나 차댄과는 또다른 노선이어서, 저 댄버스는 어떤 과거를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으로 레베카를 대했고 또 기억하고 있는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됐다. 꼿꼿하고 우아한 기질을 타고났음에도, '집사'라는 역할을 행함에 있어 흠잡을데 없이 예의를 갖추는 냉정하고 냉랭하게 거리를 두는 댄버스였다. 불꽃처럼 일렁이던 신영숙 배우의 댄버스보다는 차디차고 음습한 차지연 배우의 댄버스와 색감이 비슷했다. 그러나 각기..
몬테크리스토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12.18 3시 공연 류정한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 린아 메르세데스, 최민철 몬데고, 조원희 파리아 신부, 백주희 루이자, 장대웅 당글라스, 조순창 빌포트, 임준혁 알버트, 최서연 발렌타인. 류린미남 자첫. 류몬테 자다섯, 린아메르 자셋, 미남몬데고 자셋. 위메프데이. 사흘 연속 관극에 스탠딩콘서트를 뛰려니 너무 힘들어서 이 관극은 쉴까 했는데,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류몬테를 놓기엔 아쉬워서 뻐근한 몸을 이끌고 충무로 향했다. 피곤해서 집중할 수 있을까 했는데, 쪼르르 달려나오는 파란옷의 류드몽을 보는 순간 또 입가에 절로 미소가 배실배실 피어나기 시작했다. 다섯 번의 관극 중 목소리가 가장 짱짱했던 날이어서 귀호강을 제대로 했고, 무대인사 목소리도 ..
노트르담 드 파리 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6.08.14 7시 공연 홍광호 콰지모도, 전나영 에스메랄다, 마이클리 그랭구와르, 최민철 프롤로, 오종혁 페뷔스, 박송권 클로팽, 김금나 플뢰르 드 리스. 홍콰지, 전스메, 마그랭, 미남롤로, 쫑뷔스, 송로팽, 금나플뢰르. 홍전마미남. 마그랭 자셋. 이번 시즌 노담 아마도 자막. 이렇게 콰지모드 트리플 3명, 에스메랄다 트리플 3명을 전부 만나봤다. 문로팽을 만나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일단 서울 공연은 이걸로 자막하려고 한다. 12월까지 전국유랑 수준의 지방공연이 있던데 캐슷 보고 한 번쯤 따라갈 의향이 있다. 류배우님 지방공도 안 따라다닌 나인데!!... 어차피 노담은 서울공도 MR이라서 거의 항상 오케가 없는 지방공을 가는 게 부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