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6.10 8시 공연 마이클리 포우, 정상윤 그리스월드, 정명은 엘마이라, 장은아 버지니아, 최윤정 엘리자베스, 최종선 레이놀즈, 이하 원캐. 마포우 자첫, 토그리 자첫, 마토로. 포우 자둘. 예상했던 대로, 자둘에 치였다.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점들이 더 부각됐다. ※스포주의※ 01. Overture 김성수 음감님...!! 살짝 늦으셔서 후다닥 뛰어들어 오시고 인사도 없이 시작하시긴 했지만..너무 멋있다. 지휘하는 뒷모습이 이렇게 섹시할 일이냐고..! 1막 프롤로그에선 포우 포스터 그림에서 깃털펜과 글씨가 분리되며 뒤쪽 까마귀의 깃털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2막에선 포스터 자체가 흑백으로 물든다.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를 표현해줘..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5.27 8시 공연 너무 궁금해서 잽싸게 프리뷰로 보고 왔다. 극 자체는 호에 가깝긴 하지만 매우 미묘하다. 일단 넘버는 일부 잔잔한 곡 도입만 제외하고는 극호인데, 전반적인 색감이 불호다. bbch홀 조명이 정말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연출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도 기대와는 많이 달라서 아쉬웠다. 물론 개취다. 일부 주연 배우들 낭비가 심하다고 느껴졌고, 캐릭터의 매력을 생각보다 부각시키지 못했다.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무대 사용이 편협하다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자체의 흡입력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자첫 때 취향이 아니면 자둘, 자셋을 해도 첫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이 극은 조금 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