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in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22.07.28 7시반 강필석 햄릿, 박지연 오필리어, 박정자 배우1, 길해연 배우2, 윤석화 배우3, 손봉숙 배우4, 김성녀 거투르드, 권성덕 무덤파기, 전무송 유령, 정동환 폴로니어스, 유인촌 클로디어스, 김수현 호레이쇼, 박건형 레어티즈, 김명기 로젠크란츠, 이호철 길덴스턴. 그 유명한 햄릿을 정극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심지어 이전에 햄릿에 여러 차례 참여했던 원로배우들이 함께 한다는 점이 한층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낡았다. 낡은 문장과 어휘를 문자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작품이 고스란히 납작하게 남았다. "약한 자, 그대의 이름 여자" 라는 유명한 햄릿의 대사부터 짜게 식은 마음은 극이 끝날 때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언제나 말하지만, 원작의 ..
인터뷰 in 대학로 TOM 1관, 2017.06.15 8시 공연 ※극극극극불호 리뷰이므로 주의 요망※ 박건형 유진 킴, 김재범 싱클레어 고든, 김주연 조안 시니어, 강수영 피아니스트. 건형유진, 범싱클, 주연조안. 뮤터뷰 자첫자막. 극에 대한 평이 썩 좋지 않았지만, 직접 보고 판단해보자는 생각과 아끼는 배우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공티친 쿠폰 사용해서 관극일 바로 전날 표를 잡았다. 그리고 후회한다. '보고 까자' 라는 생각, 앞으로 버려야겠다. 내 시간과 정신력이 너무 아까웠다. 공연장 나오자마자 마트로 직행하여 맥주캔을 길거리에서 벌컥벌컥 들이키고 나서야 짜증과 불쾌함이 진정되는 기분이었다. 2년 정도 뮤덕을 자처하며 꽤 많은 작품을 보며 그 와중에 불호인 극들이 제법 있었지만, 이 극은 '관극'이라..
프랑켄슈타인 재연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1.26~2016.03.20 20일 간의 연장공연을 포함하여 장장 네달에 걸친 프랑켄슈타인 재연 공연이 종언을 고했다. 뮤지컬 입덕 이후 초연 리뷰들을 읽으며 애타게 기다려온 극이었기에 많이 보게 되리라 생각했고, 역시 최다관극 횟수를 경신했다. 하지만 연출 등의 요소들이 불편함 혹은 늘어짐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어서 각오했던 것보다는 덜 봤다. 지크슈가 11번이었고, 이번 재연 프랑켄은 12번이다. 열 번 이상 관극한 공연은 정산을 하는 게 예의겠지:) 1차 151127전동석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윤우 주디 2차151203전동석한지상이혜경이지수윤우주디3차151212박건형한지상이혜경이지수윤우주디4차151216전동석한지상이혜경안시하윤우주디5차 151218박..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03.09 8시 공연 박건형 빅터/쟈크, 한지상 앙리/괴물, 서지영 엘렌/에바, 이지수 줄리아/까뜨린느, 문서윤, 주디. 형빅/형쟠, 지앙/지괴. 형한서이. 이성준 음감. 프랑켄슈타인 12차 관극이자, 아마도 재연 자막. ※스포있음※ 형빅은 이날, 주변의 비극을 목격하면서 시니컬하고 비틀린 성격으로 자랐지만 그 방어기제가 하나씩 무너지며 결국 저 깊은 심연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는 한 나약한 인간이었다. 첫 등장부터 여전한 거만함을 유지하더니, 단하미 전에 "지나쳐? 내가?" 라고 가볍게 비아냥대고는 앙리, 앙리, 라고 부르며 어떻게든 지앙을 자신의 연구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려 들었다. 결국 그가 자신에게 넘어오리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제네바로 돌아..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02.14 2시 공연 재연 프랑켄 9차 관극. 박건형 빅터/쟈크, 한지상 앙리/괴물, 서지영 엘렌/에바, 안시하 줄리아/까뜨린느, 문서윤, 김주디. 형빅 4차, 지괴 5차, 서엘렌 3차, 안까뜨 4차, 어린빅터 서윤 자첫. 이성준 음감님. ※스포주의※ 디테일 위주로 처음부터 쭉 풀어보겠다.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감상평이니 걸러 들으시면 됩니다. 오버츄어 오랜만에 짱짱하다. 중블 정중앙에 앉은 덕분인 것 같기도 하겠지만. 생창 기계. 제발, 날 좀 내버려 둬! 벼락 소리에 맞춰 벌떡 일어나는 괴물. 몸을 살짝 비틀어서 오른쪽 어깨를 들어올린 채 오른손을 부들부들 떠는 디테일, 1막 끝에도 똑같이 해줬다. 막 내려오고 군인들 등장. 살릴 수 있던 환자를 죽인 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