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아더 in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19.03.20 8시 한지상 아더, 간미연 귀네비어, 장지후 랜슬롯, 박혜나 모르간, 김찬호 멜레아강. 이하 원캐. 입덕 이후 4년 동안 꽤나 많은 공연들을 만나며 매번 후기를 남기고 있지만, 이렇게 말문이 턱턱 막히는 관극은 처음이다.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오는 지경이라서, 말 그대로 언어를 잃어버린 듯한 기분마저 든다. 당황이나 난감 혹은 분노 같은 분명한 색감의 감정이 아닌, 이 극의 조명 색감처럼 형용이 불가능한 기분에 휩싸여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갈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이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굳이 정돈하려 들자니 시작부터 막막하고 아득하다. 극을 여러 번 곱씹어봐도 더이상의 관극은 없을 듯하니, 스포 없이 간략하게 자첫자..
록키호러쇼 in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 2017.06.18 7시 공연 마이클리 프랑큰 퍼터, 백형훈 브래도, 최수진 자넷, 서문탁 마젠타, 김찬호 리프라프. 마랑큰, 켱브래드, 수진자넷, 마젠탁, 찬맆랖. 마켱수진탁찬. 록호쇼 및 마랑큰 자넷. 분명 바로 지난주에 동일 캐슷으로 봤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느낌이라서 재미있었다. 특히 마랑큰 표정이 지난주와 다른 부분이 좀 있어서 더 몰입이 됐다. 에디를 향해 도끼 질질 끌며 갈 때의 냉랭한 분위기나 만찬씬에서의 표정 등등이 꽤나 신선했는데, 웃고 즐기다보니 죄다 휘발됐다ㅠ 객석 호응도 좋은 편이라서 신났다. 커튼콜 때 주말 잘 보냈냐며, 다른 데 갈 수도 있는데 여기 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지구는 너무 더워" 라며 한국말 잘 생각 안나는..
록키호러쇼 in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 2017.06.11 2시 공연 마이클리 프랑큰 퍼터, 최수진 자넷, 백형훈 브래드, 서문탁 마젠타, 김찬호 리프라프. 마랑큰, 수진자넷, 켱브래드, 탁젠타? 마젠탁? 찬맆랖. 마수진켱탁찬. 마탁 페어 첫공. 록호쇼 자셋. 원래 슈빵 회차였는데 몸이 안 좋아서 켱빵으로 변경됐다. 마슈 페어가 워낙 회차가 적어서 조금 아쉽지만, 건강이 먼저지. 다혜자넷도 아프단 얘기를 들었는데 부디 별 탈 없이 돌아오길 바란다. 회차 변경 덕에 자셋 관극만에 자넷브래드 전캐스트를 만났다. 리프라프 두 명도 다 봤고. 전캐가 사랑이라는 평이 빈말이 아닌 게, 각각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서 보고 있자면 짜릿할 정도다♡ 문제는 표를 잡을 때 망설임이 없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