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 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022.08.06 7시 윤공주 아이다, 아이비 암네레스, 김우형 라다메스, 박시원 조세르, 이하 원캐. 공주아이다, 과자암네, 소녀라다메스. 공과소 페어막이자 막공. 코로나 시작 전 리뉴얼을 예고하며 피날레 시즌을 했던 아이다가, 코로나 때문에 리뉴얼이 밀려 최_최종의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버젼이기에 꼭 챙겨봐야만 했고, 16년도에 처음 아이다를 만났을 당시 페어의 막공으로 마지막 시즌 자첫자막을 하게 됐다. 무대인사까지 들을 수 있어 감사했으나, 여전히 주인공 아이다가 아니라 라다메스를 커튼콜 인사 가운데 자리에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막공의 무대인사까지 라다메스 역의 배우가 주도하고 맺음 짓게 한 제작사의 태도에 또 화가 났다. 물론 ..

고스트 in 디큐브아트센터, 2020.11.06 8시 박지연 몰리, 김우형 샘, 김승대 칼, 박준면 오다 메, 이하 원캐. 원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신선하고 놀랍다는 무대 연출과 좋아하는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자첫했다. 디큐브 2층은 2015년 라만차 10주년 공연에서만 앉아봤는데, 무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와서 보기 편했다. 구조물의 움직임이나 조명기구의 위치 변경 등이 잘 보여서, 저 연출은 어떤 방법을 쓴 것일까 추리하고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다만 음향은 역시나 1층과 다름없이 아쉬웠다. 대사가 정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아서 1층 객석은 웃음이 터졌는데 2층은 고요한 순간이 여러 번 있었고, 주연 세 사람이 각기 다른 가사로 삼중창을 부르는 부분도 전달력이 떨어졌다. 음향 불만을 언급할 필요가 ..
아이다 in 샤롯데씨어터, 2016.11.17 8시 공연 무척 오랜만에, 매 장면마다 화려하고 완성도 있는 무대연출에 감탄하며 즐길 수 있었던 극을 만났다. 게다가 아름다운 무대 만큼 매력적인 절절하고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익숙하지만 따분하지 않게 구성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연말연시에 단체관극하기 딱 좋은 대극장 공연이다. 어째 홍보 같지만, 진심이다. 오히려 이런 생각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러 번 관람하지 않을 생각이기도 하고 말이다. 무대 연출이나 앙상블 군무를 보러 한 번 쯤 더 관극하고 싶긴 한데, 내년초에 시간이 허락할 지 모르겠다. 윤공주 아이다, 김우형 라다메스, 아이비 암네리스, 성기윤 조세르, 이하 원캐. 공주아이다, 소녀라다메스, 과자암네리스. 윤공주 배우는 역시 좋았다. 강단 있고 ..
레미제라블 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6.01.22 8시 공연 2차 관극. 양준모, 김우형, 조정은. 양발장, 우형자베르(소녀자베르), 선녀판틴. 민우혁 앙졸라, 곽이안 가브로쉬. 자체레전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훌륭한 공연이었다. 감정선이, 쌓아나가는 이야기가, 캐릭터들 간의 합이, 아주 쫀쫀하고 임팩트 있었다. 나 양발장이랑 잘 맞나봐. 1210 공연도 그렇고, 내 관극일에 유난히 평이 좋네:) 지난달 1차 관극 때는 음향과 오케에 대한 아쉬움이 짙었는데, 이날은 오케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괜찮았다. 일단 지휘자가 문정음감님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본은 하고 들어갔고, 1층 중블 통로석이 의외로(!!) 음향이 나쁘지 않았다. 음향팀의 발전이라 말하기엔 소소한 음향 실수가 꽤나 많아서 단언할 수 없다..
레미제라블 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5.12.10 8시 공연 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1막 초반까지만 해도 음향이나 휑해 보이는 무대에 자첫자막으로 아쉬움 없이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차곡차곡 쌓이는 캐릭터들 솔로곡의 감정선과 풍성한 앙상블의 노래, 그리고 마지막까지 기복 없이 이어지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에 영혼을 빼앗겨 버렸다. 다른 극을 볼 때와는 또다른 기분. 어둡지만 반짝거리고, 비극적이지만 희망적이고, 슬픈데도 벅차오르는 감정. 이제는 진부해질 만한 익숙한 이야기임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아름답게 가슴을 울린다. 장발장 양준모, 자베르 김우형, 판틴 전나영. 가브로쉬 이태경, 어린 코젯 박예음, 어린 에포닌 전예진. 이하 원캐. 양발장, 우형자베르, 나영판틴. ※스포있음※ Look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