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가 머지않았고 더 이상 쓸 얘기가 없다.사실 지금 목감기 와서 골골대는 중이라서 글감을 찾기가 어렵다. 사람이 뭐든 하려면 체력과 건강이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중. 이번주 주중에 운동 3번이나 했다고 이러는 걸까 싶기도 하고. 예정된 건강검진의 일정을 바꾸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식이조절 중이어서 힘이 더 없고. 대장내시경은 역시 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액상 아니고 알약으로 바뀐 건 좋다! 힘든 건 똑같겠지만...먹지 말라는 음식이 생기니 더 땡기는 자극적인 메뉴들. 인간이란 어쩜 이토록 쉽게 욕망에 휘둘리는 존재인가. 술도 커피도 없는 삶이란 쉽지 않구만. 이래서 미리미리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것. 검진 끝나고 먹는 미음 제외 첫 음식은 뭘 먹어야 할까.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피자도. 약..

공연이 보고 싶은데 공연을 보러 갈 수가 없다.궁금한 극이 없지 않은데, 공연장까지 도달할 의지가 없다. 관극을 하고 싶은 날에는 자리가 없거나 애매하거나 할인이 없고, 그렇다고 티켓오픈 시점에 예매를 하기에는 한두 달 후의 불확실한 미래가 걸린다. 애초에 팃팅에 참여한다고 해서 좋은 자리를 잡는다는 확신도 없고. 아아 이 어찌나 탈덕하기 좋은 시기인가.입덕 10년 차쯤 되니 안 본 대극장 극도 없고, 그렇다고 댕로 중소극장의 새로운 작품을 도전하기엔 끌리지가 않고. 검증되지 않은 극을 큰돈과 많은 시간을 들이기엔 도전정신이 생기지 않고. 다 고만고만 비슷비슷해서.잠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무대 위를 늘 동경했는데. 자극이 반복되니 역치가 높아지고 익숙함으로 무뎌졌다. ..

인수인계 없이 업무를 받았다면...? 얼추 알지만 제대로는 몰라서 맨땅에 헤딩 중이라면...? 타 부서의 담당자에게 요청하고 닦달하고 회유하고 부탁해야 하는 취합자의 역할이 거의 대부분인 업무라면...?네, 그게 지금 나임.너무 하기 싫은데 그렇다고 막 때려쳐! 할 정도는 아니라서 멍청한 짓 해가며 어찌저찌 이어가고는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도 의욕 없었는데, 제대로 시즌을 개시하니 더더욱 의지가 꺾인다. 내가 왜 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니. 이게 실화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일많아별 아래에서 태어난 듯. 사서 일하는 거 극혐인데 가끔 사서 일을 하고 있질 않나, 철면피로 모르쇠해도 되는데 그럴 수 있는 성정이 아니라 일을 늘리고 있질 않나. 나 워커홀릭 아니라고요. 극강..

오늘은 덕질 얘기 좀 해볼까나.이 블로그에 세븐틴 관련 포스팅을 몇 개 올렸다. 조금 식긴 했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콘서트 다녀온 직후에는 덕심이 하늘 모르고 치솟았는데, 며칠 지나니까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더라. 완전체 한 번 봤으니 되었다, 싶달까. 이제 한 명씩 군대도 가고 그동안 많이 못했던 개인활동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완전체로 돌아오겠지. 금방이더라. 해봤어. 암튼 담담하게 유지되고 있는 마음이지만, 최애가 솔로를 낸다니 기대는 되는군요. 명호 하이청 아껴듣고 있는데, 이번에도 좋은 노래 있기를. 뮤비도 기깔나기를. 이러다가 멤버 혹은 유닛의 갠콘 소식도 들려올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부석순 콘서트 해주면 반드시 가고 말 텐데요. 이번 신곡 음방 정도만 할 거 같긴 하지만. 이렇게 또 운..

2주를 채우는 포스팅을 시작하다가 문득, 글마다 제목 뽑아볼 걸 하는 생각이 드네. 다른 블로거들의 오블완 사례와 비교해 보니 내 글은 너무 일기 위주더라. 추첨이라고는 공지했으나, 그래도 경품 선정할 때 조회수 같은 양적인 요소도 보지 않으려나. 변방의 작고 오래되고 허름한 이곳도 잘 봐달라!!! 나는 워커홀릭 스타일이 아니다. 할당된 업무는 당연히 마감일에 맞춰 끝낸다.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가 정기적으로 있어서 야근이 잦긴 하지만, 일을 사서 하는 타입이 아니란 소리다. 좋게 좋게, 적당히, 이런 말들은 극혐하지만, 모두에게 잊혀 썩어가는 관짝을 들춰내고 꼼꼼히 살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이슈로 고통받는 업무를 10년 가까이 맡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이슈는 명확한 증거를 남기고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