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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Daily

오블완 3일차

누비` 2024. 11. 9. 08:50

덕친들과 수다 떠는 건 늘 즐겁다. 공유하는 추억들도 많고 공감하는 취향도 비슷하고. 결국 똑같은 이야기로 귀결되며 한숨만 나오고. 저기요 배우님 제발 일을 하시라고요 일을! 무대를 만들 때 아래 말고 위에 있어달라구요!! 이 막막하고 힘겨운 시대에 시라노 안 해주시는 건 진짜 선 넘으셨죠.. 얼론과 가스콘맆 보고 들으며 벅차오르는 심장을 느껴야 하는데..

다른 사람 생카 구경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벌이고 경험하고 행하게 된다는 것.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나, 하는 현타가 문득 전신을 사로잡더라도 결국 스스로 행복하기에 자발적으로 고통 속으로 잠겨 들어가는 것. 그리고 이 좌충우돌이 차후 삶을 지탱해 주는 애틋하고 든든한 사랑으로 남는 것.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해 보는 경험은 영혼에 선연한 흔적을 아로새기는, 무척이나 특별하고 귀한 일이니까.

5년 전 추억팔이
"류"몽민 닭갈비


아무튼 늦가을의 공기는 선선했고 음식은 무지하게 맵고 맛있었으며 아포가토는 달달한, 그런 불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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