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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되는 계절학기로 인해 여행일정을 길게 잡지 못했다. 3박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간사이 지역에서 무엇을 보고 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ONLY 교토!'로 결정하게 됐다. 오사카나 고베 등 간사이 지역의 다른 도시들도 가보고 싶었지만, 역시 단기여행을 할 때는 숙소를 하나로 정해 놓고 움직이는 것이 체력도 아끼고 무엇보다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경주'라고 불리는 교토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완벽하게 목적을 이루었냐는 질문에는 조금 망설이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알뜰한 경비로 잘 다녀온, 동생과 함께 했던 기억에 남을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른 아침 인천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며 할 일은? 바로 무료 와이파이 실컷 쓰며 스마트폰 하기^^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피치항공. 일본의 저가항공사인데, 정말 별로였다는 평가도 인터넷에 심심치 않게 보여서 조금은 걱정이 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연착이나 서비스의 불편함 등은 경험하지 않았다. 경비행기라 기체가 흔들거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peach라면서 왜 보라색을 사용하는 걸까나, 하는 의문은 기체가 뜸과 동시에 사라져버리고 무사히 간사이 공항에 도착!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6월말의 간사이 지방은 한국과 비슷하게 장마 기간이라서 비가 왔다갔다 했다.
어느 나라든 공항은 도심지와 꽤 거리가 있다. 한국의 경우만 해도 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까지 여러 교통수단이 있는데,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그 요금이 꽤 싼 편이다.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 편도로 '하루카'라는 기차를 타면 거의 3000엔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고 해서 충격에 어버버 거리고 있었는데, 검색을 하니 역시 괜찮은 여행상품이 눈에 띄었다. 일명 '이코카&하루카'카드로, 가격은 4000엔이고 간사이공항부터 교토역까지 왕복 하루카 티켓과 1500엔이 들어있는 이코카 카드(선불 교통카드라고 보면 됨), 그리고 카드의 보증금인 500엔이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고 간사이공항에서 JR 서비스센터에 가면 금방 발급 받을 수 있다.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했는데, 비행기 탈 때 짐을 따로 맡기지 않았고 입국심사도 후딱 해치우고 나와서인지 대기 없이 바로 발급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11시 50분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12시 16분 기차를 아슬아슬하게 잡아탈 수 있었다. 여행 초반부터 시간을 절약하는 럭키♪
돌아오는 기차에서 찍은 사진이다. 하루카 티켓은 이렇게 생겼다. 2명이기 때문에 처음 카드 발급받을 때 티켓을 네 장 받았는데, 돌아오는 티켓은 각자 자 보관해야 한다. 기차 5,6,7칸에 위치한 자유석에 앉아 있으면 중간에 티켓을 요구하는 차장님께 보여주면 된다. 도장을 쾅쾅 찍고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길래 '교토역이요'라고 대답하고 얌전히 기차 밖 전경을 구경했다. 13시 31분에 교토역 도착!
교토의 상징, 교토타워. 도쿄타워와는 비교되는 밋밋한 상징물이다. 전망대에 올라가봤자 교토는 큰 빌딩이 거의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을 것 같다.
교토역에 도착해서 우선 점심! 돈부리와 소고기카레를 먹었는데, 한국의 일본 음식점과 별다를 건 없는 맛ㅋㅋㅋ "오오키니('감사합니다'는 뜻의 간사이 사투리)!"라고 계속 인사하는 종업원들의 목소리를 bgm으로 들으며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을 위해 바로 우지역으로 향했다. JR선을 타면 이코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전철 천장에 설치된 앙증맞은 선풍기. 한여름에 저 선풍기를 튼다고 해서 과연 시원할까....?!
JR우지역에 도착해서 우선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맡겼다. 역에 코인락커가 있는지 여부는 인터넷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남쪽출구로 나가면 바로 정면에 편의점 안에 있는 우지관광안내소가 보인다. 비가 오는데도 종일 들고 다니느라 폭삭 젖어버린 한국어 지도도 여기서 받았다.
우지는 이곳이 수국으로 유명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여행일정에 넣었다. 마침 여행했던 6월 말은 바로 수국 끝물! 관광안내소에서 수국이 유명하다는 '미무로토지'까지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자 친절하게 버스정류장과 버스번호를 알려주셨다. 하지만 뚜벅이 족인 나는 동생을 꼬드겼다. 애초에 한국에서 미리 구글검색 지도를 통해 게이한우지역과 미무로토지까지의 거리를 가늠한 뒤, JR우지역세서 미무로토지는 5분 정도 더 걸으면 되겠다는 견적을 뽑아봤기 때문이었다. 버스요금이 비싸서 버스 탈 생각은 애초부터 없긴 했지만.....ㅋㅋ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교복 입은 학생들이나 산책하는 사람들을 지나치며 큰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갔다. 지도를 보며 큰길을 따라 걷다 보니 '미무로토지(三室戶寺)' 안내판이 드문드문 나왔다.
그런데 운명의 갈림길 등장!
오른쪽으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고, 크게 '미무로토지'가 적혀 있었다. 밑에 'car'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지만, 자동차가 가는 길이면 주차장이 있을 테고 주차장이 있으면 지나가면 되는 거니까 당연히 이 길이 맞겠지 싶어 오른쪽 길을 택했다. 하지만 5분 넘게 걸었는데도 미무로토지 비스무리한 것도 보이지 않고 주택만 늘어서 있었다.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다시 돌아가야 하나, 하고 낭패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신문배달을 하시던 아저씨가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걸어주셨다. 어디 가냐는 물음이 어찌나 감사하던지ㅠㅠ 미무로토지에 간다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아시냐고 묻자, 길을 완전히 잘못 들었다며 타고 계시던 자전거 뒤 안장에서 신문 하나를 거침없이 빼들고는 구석에 약도를 그려주셨다. "여기 오기 전에 Y자 모양의 길이 있었을 거다, 거기서 왼쪽으로 갔어야 했다" 는 말을 세 번 정도 친절하게 천천히 반복해서 말씀해주신 아저씨는 굿럭을 외치며 가시던 길을 가셨다. 다리 아프다고 기분이 가라앉은 동생에게 계속 사과하며 다시 그 갈림길 즈음에 도착하자 아까 그 아저씨가 다시 돌아와 "거의 다 왔어! 힘내! 저기 자동차 있는 길에서 꺾어!"라고 응원을 해 주셨다. 끝까지 친절하셨던 그 분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ㅠㅠㅠbb 결국 5분 거리를 15분이나 걸려서 마침내 미무로토지 도착!!
500엔의 입장료를 내고 탁 트인 오르막을 올랐다. 비도 오고 거의 폐장시간이었기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폐장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하며 쿨하게 표를 끊어주셔서 민망했다ㅋ 한 바퀴 다 돌고 출구에 가까워졌을 때야 폐장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일본인은 빨간색, 혹은 쨍한 주황색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어딜 가든 있어.
오른쪽을 내려다보면 이렇게 수국 정원이 펼쳐져 있다. 수국은 6월이 제철이라지만, 6월 말은 화려한 끝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다양한 색의 수국들이 온 정원에 한 가득 피어 있었다.
계단을 보자마자 끙-하는 신음소리부터 나왔지만, 위쪽에 본당이 있는데 안 가볼 수는 없지! 계단을 다 오르니,
순간 눈 앞에 펼쳐진 압도적인 광경에 발걸음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멍하니 사람을 압도하는 건물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사진으로는 결코 전달될 수 없는 저 건물의 묵직한 무게감이 너무나 생경했다. 사찰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압도해야 하나 싶은 삐딱한 생각이 들어 잠시 본당과 눈싸움을 했다. 하지만 이국적이고 일본적인 풍경에 일개 관광객인 내가 압도당하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그저 감탄사를 날린 뒤 걸음을 옮겼다.
본당 앞에 소와 토끼 상이 있었다. 소에 대한 설명, 분명히 읽었는데 왜 기억이 안나는 걸까요.
소의 입 속에 구슬이 들어 있다는 설명 때문에 입 안을 찍어봤지만 잘 보이진 않네.
내부를 찍지 말라는 경고문은 없었지만, 폐쇄적인 분위기였기 때문에 후다닥 한 장만을 남겼다.
바로 위쪽에는 독특한 그림이 걸려 있었다. 수채화로 추정되는 저 그림을 액자도 없이 왜 붙여놨을까??
앞쪽 구멍에 동전을 던져 짤랑 소리를 내고 긴 줄을 흔들어 종을 친 뒤 박수 치고 합장. 순서 맞나?!?
본당 앞에는 운세를 확인한다거나 소원을 빌기 위한 향초 등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가격만 적어둘테니 각자 알아서 하라는 거다. 지난 도쿄 여행 때도 느꼈지만, 역시 자율성이 엄청 강조되는 국가다. 애초에 기원을 하는데 돈도 안내는 양심불량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별 생각 없이 물건을 구경하다가 '가내안전'이라고 적힌 향초가 눈에 띄어 나도 모르게 집어 들었다. 이런 곳에서 기원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100엔을 내고 향초에 불을 붙이려는데 진짜 불 안 붙더라. 결국 사진에서처럼 끝을 거의 그을리게 만들고서야 간신히 불을 붙일 수 있었다. 일본에서 빌고 온 가내안전, 그 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당ㅎㅎ
평범한 종.
화려한 색감의 목조(...아마?)탑이 신선하고 신기했다. 너무 커서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는 못했지만ㅠ
이제 본격적으로 수국사진!
덤불로 모여있는 게 아니라 하나만 우뚝 솟아있기도.
미무로토지가 수국으로 유명한 이유를 온 몸으로 보고 느꼈다. 우지는 한국인들이 잘 들리지 않는 곳이고, 미무로토지는 그 중에서도 더욱 방문이 드문 곳이다. 우리가 갔을 때도 거의 일본 현지인들이었다. 나 역시 이번 여행 준비를 하면서 6월의 교토에는 뭐가 있을까-하고 구글링하다가 '6월=수국=여러 명소=특히 미무로토지'라는 정보를 발견하고 나서야 알게 된 곳니까. 만약 6월에 교토 여행을 하게 된다면 미무로토지는 꼭 가보라고, 후회 없을 것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미무로토지 공식홈페이지: http://www.mimurotoji.com/index.php)
정원도 잘 꾸며놨다. 바로 이 곳에서 모래 정원이라는 걸 처음 보게 됐는데, 신세계였다. 어떻게 모래로 정원을 꾸밀 생각을 한 거지? 매일매일 관리하기도 귀찮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도쿄에서는 이런 정원을 본 기억이 없는 걸 돌이켜보면 교토(혹은 간사이) 특유의 양식인가 싶다.
마침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폐장안내방송이 나왔다. 네, 나가요~! 비가 내렸지만, 기분은 상쾌해진 산책이었다. 출구로 나오니 지역 특산물을 파는 임시 가판대가 쭉 늘어서 있었다. 당고 시식하고 바로 퇴장ㅋㅋ
일본 만화책을 읽다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해바라기. 만화가 실제를 기반으로 한 거였구나.
미무로토지로 향했던 길을 고스라니 되짚어 내려오니, 우지의 명물 겐지 이야기의 석상이 눈에 들어왔다.
비를 맞아 조금은 섬뜩하기까지 한 모습. 그래도 우지 다리와 잘 어우러지는 게, 위치 선정은 참 잘했구나!!
우지는 녹차가 유명하다고 들어서 차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마땅한 가게를 찾아 헤맸다. 저녁대로 접어드는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일본도 유럽만큼 상가든 가게든 엄청 일찍 폐점한다. 역시 한국이 특이케이스인건가?!), 아니면 비가 내려서인지, 길에 사람도 많이 없고 가게도 거의 다 닫혀 있었다. 망설이다가 조용해보이는 찻집에 용기를 내서 들어갔다. 배도 고프긴 했지만, 음식보다는 '차'에 치중해서 '찻집'을 선택!
으어 이해가 안된다ㅠㅠㅠㅠ 영어 메뉴판이 없냐고 일본어를 조금 섞어서 묻자, 가게 아주머니가 영어 메뉴판을 건네며 일본어를 할 줄 아냐고 물어보셨다. '조금 한다'고 대답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인생을 통틀어 한 자리에서 그렇게 일본어를 많이 듣고 사용한 처음이자 유일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차는 잘 모르겠어서 대충 추천받고는 찍었고, 당고와 양갱이 나오는 세트를 시켜서 각각 1300엔, 1400엔이 나왔다.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제대로 차를 마시는데 드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차를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30%? 정도 알아들은 듯ㅠ
테이블마다 구비되어 있던, 데코용으로 추정되는 찻주전자. 사람 많을 때는 진짜로 사용할 것 같기도 했다.
각자의 앞에 다기가 세팅된다. 오른쪽 철주전자에 뜨거운 물이 담겨 있고, 그 바로 왼쪽 다기에 물을 담는다. 양 손으로 그릇을 감싼 뒤 뚜껑이 덮여 있는 그릇을 열고 그 안에 든 찻잎에 조심스레 붓는다. 뚜껑을 다시 덮고 잠시 기다린 뒤에 그걸 작은 잔에 부어 맛있게 마시면 된다!
요렇게!!
당고는 흡입해버려서 찍지 못했고, 양갱만 찍었다. 당고와 양갱 모두 녹차가 들어간 연초록색. 진한 녹차맛♡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받고 대략 90% 정도는 대답한 것 같다ㅋㅋㅋㅋ 대화가 진행될수록 말씀하시는 일본어를 이해하는 게 힘들어져서 대충 대화를 마무리하고 차에 집중했다. 내 불안한 일본어를 과연 알아들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이번 교토 여행을 통해 많이 사라졌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어를 잘 한다고는 빈말로도 하기 어렵지만ㅋㅋ JLPT는 언제 따나요ㅠㅠ 아무튼 여러모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찻집 바로 앞에는 뵤도인 입구가 있었다. 어차피 10엔에 그려져 있는 탑은 공사 중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무료라는 경내 산책만 해야겠다 싶었는데 차를 마시느라 입구만 구경했다. 기회가 닿으면 보러올 수 있겠지.
우지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 독특한 생김새와 높게 쌓아올려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지공원의 그 석탑을 멀리서 찍어봤다. 비 때문에 강은 많이 불어 있었고 물살도 강했다. 강가에 정박된 배들이 뭔가 횟집 분위기를 풍기는 걸로 보아하니, 날씨가 좋으면 식당이 열리는 게 아닐까 추측해봤다. 그리고 길가의 포스터들을 보니 새를 이용해서 낚시를 직접 해보는 체험도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우지공원에서 발견한 커다란 새장 안에 포스터 속 물총새와 기타 여러 종의 새가 있었고. 여러모로 체험할 것이 많은 곳이구나, 싶었다.
그렇게 우지 탐방을 마치고 JR우지역으로 돌아가 캐리어를 찾은 다음 교토역으로 돌아가 버스를 탔다. 교토는 전철보다는 버스가 더 잘 되어 있는 도시다. 검색해보면 금방 나오겠지만, 버스는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돈 낼 때 기사님이 일일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성인이 220엔, 1일권이 500엔. 미리 잔돈을 준비하고 통에다가 동전을 쏟아부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계산한다. 그렇게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뚫고 번화가를 스쳐지나 거의 종점에 도착했다.
우리가 이용한 숙소는 '로쿠로쿠'라는 게스트하우스로, 검색하면 후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은각사 철학의 길과 굉장히 가깝고, 체크인 하는 곳과 숙박하는 곳이 조금 떨어져있다. 도미토리는 1박에 2500엔. 각 방에 화장실이 있고, 여러 방이 공유하는 화장실도 또 있어서 매우 좋았다. 수건도 이틀에 한 번 씩 갈아주고, 매트리스 굿굿! 잘 정리된, 버스노선도 및 버스시간이 적힌 파일이 각 방에 구비되어 있어 잘 활용했다. 조식은 먹지 않았음.
무사히 끝낸 첫날을 자축하며 동생과 맥주 한 캔씩 마셨다. 부르짖던 에비스를 드디어 마셨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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