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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애증의 드라마, 글리가 시즌5에 돌입했다!!
시즌2를 시작할 때만 해도 순전히 커트에 대한 사랑만으로 보던 드라마. 시즌2 후반부에서 완전 푸욱 빠져서 결국 맨체스터까지 날아가서(한국에서 간 거 아님ㅋ) '글리의 첫 해외공연'을 보고, 시즌3까지 유야무야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 그리고 내 취향이 아니어서 시즌4는 커트 나오는 뉴욕 부분만 열심히 봤던 드라마. 시즌6가 마지막이라고 이미 확정이 된 시점에서 이제 슬슬 종반부에 접어들은, 한 때 미국을 휩쓸었던 드라마!!
그래, 나는 Gleek(미드 Glee의 팬을 지칭)이다!!ㅋㅋ 특히 커트 험멜(혹은 배우 크리스 콜퍼)의 팬이기도 하고. 게이라는 이유로, 조금 특별하다는 이유로 언제나 괴롭힘 당하고 혼자 외로웠던 소년, 커트는 디바(Diva)로서의 곧고 강렬한 자존감만 키워나갔다. 다른 한편으로는 달달하고 멋진, 핑크빛 사랑을 꿈꾸는 감성적인 로맨티스트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부딪혀야 하는 현실은 언제나 가혹했기에, 팬으로서 늘 가슴이 아팠다ㅠㅠ
하지만 시즌 첫 번째 화에서!!!!! 내가 받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ㅠㅠㅠㅠ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를 불러주는 애인과 친구들. 첫 만남의 장소에서 화려하게 흩날리는 꽃가루들.
"We met right here. I took this man's hand and we ran out that hallway. And for those who don't know me I'm not the man taking people's hands that I've never met before. But I think that my soul knew something, that my body and my mind didn't know yet. It knew that our hands were meant to hold each other. Fearlessly and forever. Which is why it's never really felt like I've been getting to know you. It's always felt like I was remembering you from something. As if every lifetime you and I have ever lived, we've chosen to come back and find each other and fall in love all over again. Over and over. For all eternity. And I just feel so lucky that I found you so soon in this lifetime. Because all I wanna do, all I've ever wanted to do is spend my life loving you. So, Kurt Hummel, my amazing friend, my one true love. Will you marry me?"
우리는 바로 여기서 만났어요. 나는 이 남자의 손을 잡았고, 같이 저 복도를 뛰어갔죠. 그리고 저를 모르시는 분들께 밝혀두자면, 저는 처음 만난 사람 손을 붙잡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제 영혼이 뭔가를 알았던 것 같아요. 몸이나 마음은 아직 몰랐던 것을 말이죠. 우리의 손은 서로를 그렇게 붙들 운명이었다는 것을요. 두려울 것 없이 영원히. 이게 바로 내가 한 번도 너를 '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야. 항상 무언가로부터 너를 '기억해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 지금껏 살아왔던 수많은 생애에서처럼, 우리는 다시 돌아와 서로를 찾아내어 항상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어 있었던 거야. 계속, 계속해서. 영원히. 그리고 이번 생에서 너를 이렇게 빨리 찾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내가 하고 싶은 유일한 건, 내가 항상 바래왔던 건, 너를 사랑하며 일생을 보내는 거니까. 그러니, 커트 험멜. 멋진 친구이자 나의 유일한 진짜 사랑. 나랑 결혼해줄래?
딕테이팅(Dictating)이라니... 실로 오랜만이다ㅋㅋㅋㅋ 귀로 듣고 받아 적은 것이니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해석 역시 직접 한 것이니 조금 어색할 지도 모른다. 처음 저 장면을 볼 때는, 참 블레인 답지만 그래서 정말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너무 달달하고 진심어린 고백이라 커트처럼 눈에 눈물이 고였다ㅠㅠ 다짜고짜 초면인 커트의 손을 붙잡고 복도 내달리는 장면은 클레이너(Klaine=Kurt+Blaine, 클레이너는 클레인 커플을 지지하는 사람들)라면 누구나 수십번은 돌려 봤을 것이다. 그런 의미 있는 기억이 있는 곳에서, 전생에도 우리는 운명이었겠지만, 이 생에서는 너를 빨리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말하며 청혼을 하는데 어느 누가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냐며ㅠㅠㅜ 커트가 yes..하는 순간 이미 광대는 저 하늘 위로ㅠㅠㅠㅠㅠㅠ
두 시즌이나 남았다는 게 이렇게 불안한 요소가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스토리가 없어도, 이 커플을 깨뜨리지는 말아줬으면 한다. 아니면 내가 가십걸 때처럼 스스로 종방해야 하나....(척x블레어 커플이 아주 훈훈하게 키스하며 끝난 시즌2까지 보고 칼같이 가십걸 끊어버린 사람이 바로 나..ㅋㅋ) 그냥 달콤하고 훈훈하게, 드라마 같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건 역시 한낱 바람으로만 끝날 이야기겠지ㅜㅠ 다른 건 몰라도 클레인 만큼은 끝까지 행쇼하는 걸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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