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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지 맙시다.
탈락자 선정을 위한 마지막 댄스 무대 진행을 하며 던진 민우오빠의 촌철살인.
"댄싱'9'이면 '9'으로 계속 가야지, 왜 탈락자가 계속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한 듯한 저 한 마디에, 어제 댄싱9을 시청하던 모든 사람들은 격렬한 공감을 했으리라 감히 단언한다. 하지만 생방송 공연장에 있던 누군가가, 저 말이 끝나자 '감정적인 멘트 X'라는 작가의 스케치북이 이민우를 향해 들어졌다고 말하며 인터넷 상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문제는 이 목격담이 루머이든 아니든, 댄싱9 제작진 측이 바로 오늘, 민우오빠의 저 지적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것이다.
통으로 편집했다고 한다. "OK Go!" 하는 장면과 "여은지 씨, 미안합니다~ㅠㅠ"하는 말 빼고 멘트 전부를.
재방송 분량에서 저 말을 편집하다뇨.. 이로써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편집이라는 마술로 본인 입맛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집기 한다는 '제작진 절대 갑 설'이 사실로 증명되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었지만 짬밥이, 입지가 여의치 않았기에 쉬쉬하던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민우오빠가 뭐 엠넷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면 또 아직 그건 아니란 말이지. 그래도 15년의 경력과, 엠넷과 함께 일했던 시간들이 길기 때문에 저 정도의 말을 소신껏 한 것일텐데, 이런 비겁한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비난당하다니..... 우리 오빠 입이 얼마나 쓸까ㅠ
순전히 '이민우'라는 한 사람 때문에 1회부터 지금까지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래도 생방송 직전까지는 재미도 있었고, 다양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참여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는 댄서분들에게 감명도 받았다. 그들에게 깊이 공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감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생방송을 보고 있는 내 멘탈은 산산히 바스러지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래도 피드백이 잘 된다는 이유로, 첫 시즌이라는 이유로, 마스터들과 댄서들이 너무 멋지다는 이유로, 무엇보다 TV프로그램일 뿐이니까 너무 스스로 내 감정 소모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그렇게 가까스로 꾸역꾸역 시청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제도에 대해 가볍게 문제제기하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저 편집하고 감추려드는 태도는 정말이지 용납하기 힘들다. 안 그래도 정치계에서 눈치 보며 주장을 자기 검열하고, 하고 싶은 말 다 못하는 거 보면서 속 터지거든요? 방송계에서 대본 쓰고, 어느 정도 원하는 전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약간의 꼼수 쓰는 건 뭐 그렇다 치자고. 어쨌든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니까, 인정합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열풍이다 뭐다 해도, 어쨌든 작가가 있고 제작진이 있는 한 틀이나 방향 자체는 조절하는 게 수위 문제도 있고 당연한 거니까. 그런데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비판은 물론이고, 실제로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입까지 강제로 닫게 만들어 버리는 건 말도 안 되죠.
안 그래도 우리 신창들, 스브스 때문에 호되게 데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런닝맨? 그리고 이번에 짝 스타 애정촌? 결국 어떻게든 무마된 듯 보이지만, 실상이 과연 어떤 것일지..... 대충 짐작들은 하잖아요. 음모론이다 뭐다 하는 비판이 있으니까 입 꾹 다물고 있는 거지만. 엠넷이 케이블인 만큼 스브스만큼의 영향력이나 힘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노파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나 왜 이렇게 소심한 마음가짐으로 불안불안해 하며 오빠들을 걱정해야 하는 거냐고요ㅠㅠ
우선 화는 이 정도로 가라 앉혀야겠다. 이제 생방이 2개 정도 남았다고 보면 되는데, 이만큼 어이 없어 하며 화낼 일은 부디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하휘동 씨 허리 짚는 게 버릇....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아니 차라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안하는 게 나았을듯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인가봉가. 왜 이런 민감한 내용을 '우리들은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는 홍보에 이용을 하냔 말이지.
너무 화가 많이 나서 친구들이랑 카톡할 때 말투가 곳곳에 배어 있다ㅠ 블로그에서는 진중한 말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는데ㅠㅠ 아주 잠깐 나온 민우오빠의 댄스를 보며 힐링해야겠다! 오빠 춤추는 모습 보고 싶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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