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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Easily

마이클리 헤드윅

누비` 2017. 6. 29. 11:21


마이클리 헤드윅?!?!?!??!?!


이번 헤드윅은 또다시 홍아센이기에, 아끼는 언니들이 대부분 오지 않으리란 게 자명하기에, 작년처럼 너댓 번만 보고 말 생각이었다. 극 오픈이 고작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캐슷 공개를 미루고만 있는 쇼노트를 씹어대며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고 있었는데, 이런 믿기지 않는,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될 줄이야. 록호쇼에서 Don't Dream it, Be it, 을 아름답게 불러주던 마랑큰은, 마언니가 되어 다시 홍아센 무대에 서주겠단다. 그것도 영어로!!!!!! 이거 실화냐!?!?!? 꿈 아니지!?!??!!? 



마지막으로 Tear me down!!!! 세상에 내가 마드윅을 본 건가요ㅠㅠ 제발 특공이든 내한이든 마드윅 본공 무대 좀 보여주세요 엉엉엉엉 저렇게 섹시하고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신나서 멋지게 뛰어다니는 마언니를 제발 두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ㅠㅠ 만약에 브웨에서 마이클리 배우가 헤드윅 한다고 하면 미국 갑니다. 진심임. 

출처: http://tinuviel09.tistory.com/389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마랑큰이 영어로 극 진행하는 거 보고 싶은데 정말로 해주면 죽을 듯... 자뮤페 때 tear me down 무대를 보며 영어로 진행하는 헤드윅을 상상했었는데 그나마 영어 대사 많은 편인 마랑큰 덕에 소원성취는 조금 했지만서도ㅠㅠㅠ

출처: http://tinuviel09.tistory.com/449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위에가 작년 자뮤페 리뷰(2016.09.04)고, 아래는 록호쇼 2차 관극 리뷰(2017.06.07)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집니다!!!!! 브로드웨이를 가지 않아도!!!!! 마이클리가!!!! 영어로!!!! 진행하는 헤드윅!!!! 무대를 볼 수 있답니다!!!!! 마언니라니, 이거 진짜 꿈 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내내 흥분하고 있자니 심장이 너무 아프다ㅠㅠㅠㅠㅠㅠ 내 인생극에, 아마도 인생캐슷이 될 언니가 와준다니ㅠㅠㅠㅠ 아직까지는 뎅언니가 최애이긴 하지만, 이번에 안 돌아오니까ㅠㅠㅠㅠㅠㅠ 엉엉엉 영혼을 갈아서 가능하면 전관을 찍어볼 생각이다ㅠㅠㅠㅠㅠㅠ 어차피 특공 수준일 거 같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 9월 즈음에 짧게라도 휴가를 다녀올까 했는데, 안 간다. 갈 필요 없어졌어. 마언니면 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현업 겹쳐도, 아랑곳 안하고 무조건 갈거다. 8월 중순부터면 바쁜 거 대강 마무리 되었을 시점이니까 몰라 막 나갈거야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현업으로 인해 어제 잡은 마토로 나폴레옹 표를 당일에 취소하고, 마랑큰 회차를 n개나 취소하고, 뎅라노 표도 놓게 되면서 상당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에 몸도 좋지 않았고, 업무적인 갈등에 부담감도 심해지고 있고, 그저께 나폴레옹 쇼케 보면서 긴 탄식 같은 현타를 맞기도 했고, 신화는 갈수록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고, 시라노 떡밥은 없고, 자꾸 힘들기만 한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기댈 곳도 의지할 곳도 없으니 여러 모로 멘탈이 아작나고 있었다. 이게 누적이 되니까, 어제 회식 중간에 나와서 귀가하는데 숨이 턱턱 막히고 괴롭고 죽을 것 같은 기분을 도저히 참아내질 못하겠더라. 속으로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면서도, 그 감정을 꾸역꾸역 다시 삼켜내느라 저절로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계속 닦아내며 가까스로 집에 돌아갔다. 집에 가서는 또 샤워기 틀어 놓고 펑펑 울었고. 사실 아직도 회복이 되진 않고 있지만, 그냥 날 위로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앗줄을 붙든 기분이어서 조금은 숨이 쉬어진다. 세상은 이렇게 또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여지를 주는구나. 그래, 또 이겨내봐야지. 


여하튼, 11월 초까지 홍아센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언니들에게 위로 받고, 깔깔거리며 웃고, 때로는 먹먹함에 눈물 흘리며, 그렇게 마지막까지 뛰어놀아야겠다. 영어로 진행하는 라센 헤드윅이 꽤나 실험적인 도전인 만큼, 마언니도 이 극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헤드윅을 어마어마하게 사랑하는 헤드헤즈로서, 마이클리 배우를 매우매우 아끼는 관객으로서, 이번 여름이 무척이나 기대 된다. 



"헤드윅은 바로 그 경계선 위에 서있습니다! 동과 서, 속박과 자유, 남자와 여자, 위와 아래."

Hedwig is Like that WALL /

Standing before you in the divide /

Between East & West / Slavery & Freedom

Man & Woman / Top & Bottom

- 헤드윅, <Tear Me Down> 中



미국과 한국, 영어와 한국어,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했지만 현재는 한국 무대에 더 많이 서고 있는 배우. 문화와 언어와 그에 따른 경험의 차이, 바로 그 경계선 위에 서 있는, 미국에서는 동양인이기에 제약 받았고 한국에서는 언어로 인해 장벽이 세워진, '한국인'이 제 정체성이라 말하면서도 (자뮤페 본인피셜)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의 성질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이방인'. 그가 보여줄 헤드윅이, 너무나도 기대되고, 벌써부터 아프고 애틋하다.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울지, 미리 상상해봤자 그 이상을 보여주리란 믿음이 있기에 가슴이 떨리고 두근거린다. 


일단 여기까지. 잡음은 안 들을 거야. 난 오로지 나를 위한 덕질을 하겠다! 더 나불거릴 뻘소리들이 있긴 한데, 그건 다른 넘버링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자. 이번 여름, 온 열정으로 불태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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