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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ㅠㅠ 이거 실화냐아아아ㅠㅠㅠㅠㅠ 류배우님이랑 오빠얌이랑 같은 극에 같은 캐슷으로 주연을 맡았다는 이 소식이 지금 현실이냐아아아악ㅠㅠㅠㅠㅠㅠㅠ 흐어어 휘몰아치는 이 감정이, 좋아 죽겠어서 미쳐 날뛰는 행복인지, 3개월 동안 탈탈 털릴 통장에 대한 애도인지, 그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당혹과 패닉인지, 하나로 정의 내릴 수가 없다ㅠㅠ 흐어. 꿈인가?...
사실 류홍 일색이던 시라노 카더라에 어느 순간 갑자기 오빠얌 이름이 보여서 그 때부터 각오 아닌 각오는 했었다. 정말 뜬금 없는 카더라는 대개 맞더라, 하는 22개월 차 뮤덕의 경험 상 뎅옵의 이름이 나온 게 단순한 어그로는 아닐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여기에 지난주 오빠얌이 페북을 잠시 닫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뮤지컬 준비 중이라는 오피셜을 줬기에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갔다. 차라리 쇼미라도 나폴레옹이라면 회전 돌기가 이렇게까지 부담스럽지는 않을 텐데, 하는 헛된 기대를 품어 보았지만 결국 예상했으되 진심으로 부정했던 뉴스를 마주하게 되었다ㅠㅠ 싫은 건 결코 아니다. 좋아. 행복해. 근데 벌써부터 힘들다ㅠㅠ 으어어어 이 극을 대체 몇 번을 보게 될 것이란 말인가!! 홍은 한 번 쯤은 보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못 볼 듯ㅋ 포우도 마포, 뎅포 보느라 결국 재포는 한 번도 못봤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할 것 같다^_ㅠ 류배우님 출연작 중 직접 본 여섯 작품 중에서 같은 시즌 내에 류배우님과 동일한 캐슷을 다른 배우로 관극한 전적이 없다. 못 본 것도 있지만, 자발적인 선택으로 '안' 봤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뎅옵을 몇 번이나 보러갈 수 있을지 걱정에 의문도 든다. 하하하하핳.... 그냥 망한 듯.... 지금부터 관극을 줄여야겠다. 역삼역에 3개월 단기로 방이나 하나 구해볼까.
(출처: 뮤지컬 시라노 트위터 @musical_cyrano)
주연 시라노 캐슷인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 이외의 캐스팅 역시 훌륭하더라. 특히 최현주 배우님의 복귀작이라니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 크리스티앙 두 배우도 어떨지 궁금하고, 주조연이나 앙상블에도 익숙한 이름들이 있다. 그래 정말 좋네. 너무 좋아서 문제네. 이런 행복한 비명이라니ㅠㅠ 지난주 월요일과는 다른 의미로 고통스러운 월요일이군ㅠㅠㅠㅠㅠ 그냥 빨리 7월이 됐음 좋겠다.... 올 여름은 엘아센에서 불태우리라...!.... 추석 연휴고 뭐고 걍 이대로 안녕....ㅋ.... 부디 떡밥이나 많이많이 풀어주세요, 류피디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