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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와, 12월. 이제 2014년도 한 달 남았구나.
02.
1일에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왔는데, 2일에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가는 건 뭐임??ㅋㅋ 물론 같은 제주 하늘 아래에 있었더라도 우연한 만남이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겠지만, 타이밍 하나는 끝내준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다만 1일부터 어마어마하게 매서워진 제주바람 때문에 좀 안타깝긴 하다. 제주는 바람이 불고 서울은 눈이 와서 우리 비행기가 한시간이나 연착됐다는 슬픈 이야기도 함께....... 아무튼 재미있게 놀다오길.
03.
연말콘 티켓팅 당연히 안함. 올해 자체적으로 보이콧 하는 오빠들 공연이 왜이리 많은 거죠. 왜죠.
물론 작년, 재작년의 셩콘도 막일은 안 갔다. 아직까지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만큼, 연말연시는 가족과 다함께 보내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 혹시 나중에 신화콘서트를 막일에 해준다면, 음, 심각하게 고려하겠지만.
04.
내년에 돈 나갈 일들을 생각해서 일단은 돈을 아끼는 중이다. 현재 들어오는 수입이 제로이기에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그래도 책은 사야지 싶어서 내일 교보에 또 갈 것 같다. 지난달 20일에 갔다가 원하는 건 하나도 못사고 이번달 쎄씨만 한 권 들고 왔는데, 그래도 화보가 훌륭해서 나름 만족. 아, 빅스보다는 샤이니가.
2014년 12월호 CeCi 中
커피샵에서 뎅콘 기다리며 페이지를 넘기다 이 컷을 마주하고 한참을 가만히 앉아있었다. 안 괜찮았어요!!!! 하고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이 말을 한 사람이 온유라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토록 복잡미묘한 감정은 벌써 이 컷을 세 번째 보고있음에도 여전히 생생하다. 후우. 내년은, 괜찮겠지. 그도, 나도.
05.
열흘이나 집을 비웠더니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한 건 어마어마한 냉기. 돌아오자마자 오후 내내 보일러를 트니까 잘 때쯤에서야 따뜻해졌다. 역시 사용하라고 만든 것은 계속 사용을 해야한다. 신발장 한켠에서 조용히 삭아가던 등산화를 신고 갔다가 여행 이틀 째에 밑창이 뚝 떨어져나가는 경험을 한 뒤로는 더욱 이 생각이 강해졌다.
06.
어제부터 갑자기 원피스가 읽고 싶다. 아직 집에는 아홉권만 소장하고 있어서 이 욕망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ㅠ 아이돌 덕질 시들해지고 만화 덕질로 전향하는 레파토리가 어째 고2~고3 무렵과 무섭도록 비슷해서 데자뷰마저 느끼고 있는 중이다. 노답 인정. 하. 일단 내일 일부터 어떻게 잘 해결하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