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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슬슬 공사 채용공고가 뜨는 걸 보니, 진짜 하반기 시작이구나. 음, 그렇구나...
02.
광화문 교보에서 책은 자꾸 사오면서, 정작 끝까지 읽은 책은 별로 없다. 어제도 3권 샀는데, 아빠가 쓱 보시더니 인문학 책 좀 그만 읽으라며 타박을 하셨다. 아오 근데 경영경제 서적은 영 안끌리는 걸 어떡해ㅠ 상반기를 내내 이렇게 보냈더니 전공을 다 까먹었다.......... 내 전공이 뭐였더라...?!..........ㅠ..........
03.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엔돌핀인지 아드레날린인지를 열심히 분출시켜서 행복을 유발하는데, 요새는 그럴 만한 대상이 없어서 나른하고 지루하다. 물론 드라마 챙겨보고 있고, 헤드윅도 또 예매했고, 셩오빠 노래도 들었고, 금욜에 예능도 볼 예정이다. 근데 일상에 자연스레 침투되어 늘 기저에 있던 감정이 옅어졌달까. 몰라몰라!! 짝사랑 재미없어. 내년 1월이나 되어야 덕심이 다시 불타오를 것 같다. 난 '신화'의 '노래'가 필요해.
04.
맨날 기다리게 하던 사람.
나 혼자 동동거리게 하던 사람.
나보다 중요한 게 엄청엄청 많던 사람.
나를 좋아한다면서 이렇게 하찮게 대할 수 있나, 자존심 상하게 하던 사람.
연애의 발견 1화 본방사수하면서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 장면. 술에 취한 한여름이 중얼거리던 저 말을 듣고 있는 릭오빠의 표정이 단순한 연기 같지가 않았다면 지나친 추측일까. 릭오빠는 이 드라마 관련 인터뷰에서 강태하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본인과 가까운 성격이라고 하기도 했고, 늘상 차이는 입장이었다는 말도 했다. 게다가 7집 수록곡 Liar가 본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곡이었단 걸 되새겨 봤을 때, 영 억측은 아니리라 믿는다. 스케쥴로 바쁘고 대중에게 얼굴이 잔뜩 팔린 '연예인'이기에, 사랑하던 이에게 저런 류의 말을 많이 들었을 테다. 정말 잘난 큰오빠가 겪은 이별 중 대부분이, 지쳐버린 상대의 체념으로 인한 이별선고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뭐 궁예질 다 떠나서, 그냥 나에게는, 저 장면의 릭오빠가 과거 연인 얼굴들 좀 떠올린 것처럼 보였다고. 그래서 묘하게 속상한 기분도 들었다고ㅋ 수많았을 그의 연애사와 그로 인한 상처를 걱정하고 위로하고 싶어하는 것이 괜한 마음이라는 걸 아주 잘 아는데도 말이다. 뭐, 그냥 그랬다고.
05.
분명 지난주 1화 2화 볼 때는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아나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주는 그닥...... 기차 씬과 연화도 씬 보면서 다시 여행병만 도졌다고 합니다ㅠ 그러고보니 경주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구나. 그래, 이 정도 지났으면 여행가고 싶어질 때 됐지. 일드 보니까 갑자기 일본이 가고 싶어졌다. 부산도 가고프고.
06.
어제 아빠랑 오랜만에 달렸더니 숙취가......ㅠ 떡볶이로 해장해야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