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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Daily

140720

누비` 2014. 7. 20. 15:42


01.


이 시간에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는 건 결국 콘서트를 가지 않았다는 뜻이 되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금요일 공연 후 뜨기 시작한 후기 하나를 읽고 바로 결정하게 됐다. 3일 공연 동안 둘둘둘로 나눠서 팬들에게 쓴 편지를 읽어주는 코너가 있었던 모양인데, 첫콘에서 메인보컬 둘이 감정에 벅차 살짝 울먹였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데, '빅스'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첫 번째 콘서트에 내가 갈 자격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겨우 콘서트 가는데 뭘 자격까지 들먹이냐 싶겠지만ㅋ 빅스를 '많이 아끼는' 라이트 팬이지, 빅스를 '동경하고 사랑하는' 팬은 아니라는 한계가 강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그 공간에서 혼자 이질감을 느낄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괜히 남의 축제에 끼어드는 이방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기분 썩 좋지 않다는 걸 아주 잘 알거든.


첫 콘서트가 지니는 의미와 그 막중함을 잘 알기 때문에 더 망설였고 결국 포기하게 됐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콘서트는 진짜 꼭 가볼게. 내가 놓아버린 그 자리는 너희를 더 좋아하는 팬이 채워주실 거야.



02.


댄싱9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얘기하자면, 시즌2는 시즌1만큼의 재미가 없다. 물론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도 엠오빠 때문에 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즌1은 댄서들 (특히 레드) 댄서들에게 애정이 많이 가서 심적으로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꾸역꾸역 봤다. 이번 시즌에서도 많은 댄서들이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편집이 그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애정이 생기질 않는다. 대중적으로는 이번 시즌이 인지도도 높고 시청률도 3%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댄나 덕후들은 입맛이 쓰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짜증이 치솟는 편집과 구성 및 연출력이 매우 거슬린다. 발카도 진짜, 하아, 누누히 말하지만 정면에서 가만히 내버려만 둬도 훨씬 낫다고!!!!! 시청자들도 마스터들이 보는 시점으로 댄서들의 무대 및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고!!!!! 


여기서 열 내면 뭐해^^ 안 바뀌는데.



03.


KM에서 엠카 역대 트리플크라운 뮤비 쭉 틀어주고 있어서 포스팅에 집중이 안 된다ㅋㅋㅋㅋㅋㅋ Brand New에 잇츠레이닝, 겁쟁이, fan, 유고걸, 거짓말..... 난리났네ㅋㅋ 이거 최근 것까지 틀어주겠지? This Love도 봐야지!



04.


빅스 콘서트에 가지 않은 건 후회가 없는데, 일단 콘서트의 그 뜨거운 열기를 상상해버렸기 때문에 문화생활에 대한 욕망이 끓어 넘치기 시작했다ㅠ 그냥 뎅드윅 보면 딱인데 그건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단 말야ㅠㅠㅠㅠㅠㅠㅠ 



05.


이렇게 돈 없는 덕후는 더운 날씨와 더불어 말라가고 있습니다............... 



06. 


지난주 잉여싸롱 보니까 맥주 마시고 싶드아. '맛있는' 에일 맥주♡ 본격적으로 맥주 공부나 해서 펍을 차려볼까. 주당이라 특이한 술을 전국 혹은 전세계에서 공수해오는 건 자신있는데ㅋ 여러분 소주는 시원소주가 맛있어요^^ 이번 추석 때 한 박스로 쟁여올 거야. 지난 제사 때 6팩 들이 두 개 사왔는데 이주만에 아작남. 흡.


아쉬운 대로 퀸스에일이나 사올까......... 날이 너무 더워서 뭘 마시긴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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