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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Deeply

무한도전 "선택 2014"

누비` 2014. 5. 22. 09:24




근래 들어 가장 마음에 드는 기획, 선택 2014!!! 



오프라인 투표를 하고 싶었으나, 사람이 많을 것 같고 어차피 50:50 비율로 반영된다 했으니 그냥 온라인 투표로 만족했다ㅠ 여기서도 내 맘에 쏙 드는 후보는 없었으나ㅋㅋㅋ (어떻게 이런 것까지 실제 선거랑 똑같냐ㅋㅋㅋ) 지난 선거들에서 대부분 그래왔듯, 최선이 없기에 차악을 선택했다^_ㅠ 





사전투표 리뷰글들을 보면, 실제 투표소랑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실명인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하지 않고, 시청자의 '양심'에 따라 1인1표를 부탁하는 것만 다를 뿐.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참여하면 유익한 경험이 되리라 본다. 이왕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서 '투표의 즐거움'을 깨닫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보고 나서는 '투표 결과의 무거움'까지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바람은 투표권이 없는 10대 뿐만이 아니라, 정치라고 하면 무조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20대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선거는 권리이자 의무다. 무한도전을 몇 년 째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무도를 이끌어나갈 리더를 선출하는 이 선거 역시 권리이자 의무였기에 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 즉, 해야만 했다.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 역시, 이 나라에서 어쨌든 살아가고 있는 한 시민으로서, 해야만 하는 권리이자 의무다. 일단 선거라는 제도 자체가 단 한 순간에 '모 아니면 도'의 결과물을 야기하여 몇 년 동안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니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 결과에 정당성을 부여해야 한다. 물론 투표 한 번이 정치참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점 역시 기억은 해두어야 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적절한 타이밍에 진행된 이번 기획은 정말 감사하다. 단순히 '웃음'을 위한 예능만을 추구하지 않았기에, 무한도전은 9주년을 넘어 10년차에 돌입하는 '최장수예능'이 될 수 있었다. 사회적 문제를 환기하는 내용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정치풍자 내용 등이 무도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꿋꿋이 그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세 명의 후보 중 누가 리더가 되든 말이다. 



사전투표자 수가 8만 명이 넘었던 만큼, 선거 당일의 투표자 수 역시 굉장히 기대된다. 결과는 다음주 방송분에 담길 것 같은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꼭 본방사수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투표소공지 끝부분에 담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지가 이 기획의 본질적인 주제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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