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단 줄글로 간단하게 리뷰하겠다. 맷닥의 마지막인 만큼, 스포일러를 개의치 않고 마구 적을 예정임.



※스포 방지용 트레일러 첨부※






10대 테넌닥 보낼 때 만큼 운 거 같다....ㅠㅠㅠㅠ 으어 맷닥ㅠㅠㅠㅠㅠㅠ



"I don't want to go." 라는 말로 모든 팬들을 눈물 쏟게 만들고 떠나간 테넌닥이 재생성한 모습은, 빈말로라도 잘생겼다고 하기 힘든(맷 스미스 미안요ㅠ) 맷닥이었다. 그래서 테넌닥을 좋아했던 팬들은 쉽게 시즌5를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는 그게 나임..ㅋ 시즌5를 보려고 마음먹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고, 간신히 시즌5 보고 시즌6로 넘어갔는데 모팻후가 내 취향이 아니라 중도포기.....ㅋ....... 그러다 시즌7이 거의 끝나고 맷닥의 하차 이야기가 나오길래, 테닥 때와는 다른 매력의 닥터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시즌5부터 시즌7까지 정주행했다. 그리고 멍청한 나를 자책했지. 이제 보낼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때문에 이 닥터를 아끼고 좋아하게 된 거죠?ㅠㅠㅠㅠ 정말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은 잘생김마저 연기한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네 사실이네요..ㅠ....... 테닥과 달라도 너무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맷닥은, 일단 적응하고 그 귀여움을 인지하게 되니까 급속도로 빠져들게 되었다. 미쳐도 너무 미쳐서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쉽게 수백년을 뛰어 넘으며, 가장 어린 외모에 가장 늙은 내면을 연기하는 그 갭이 너무 많은 복합적인 감정을 갖게 만들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재생성 장면...... 에밀리아 폰드를 상상 속에서 재회하고는 한 손으로 보타이를 슥 푸르고는 툭 떨어뜨리는데 진짜 숨이 멎을 뻔했다ㅠㅠㅠ 이제 보타이는 안녕인가요ㅠㅠㅠㅠ 




"Any moment now, he is coming. (Clara:Who is coming?) The doctor! (Clara:You are the doctor.) Yep! And always will be. But times change, and so must I. (...) We all change. When you think about it, we are all different people, all through our lives. And that's okay. That's good. You gotta keep moving, so long as you remember all the people that you used to be. I will not forget one line of this. Not one day. I swear. I will always remember when the doctor was me."




마지막 대사하면서 똑바로 카메라 렌즈 쳐다보는데..... 맷닥을 사랑했던 닥터후 팬이라면 여기서 말그대로 오열했을듯ㅠㅠㅠ 테닥이 다른 닥터들과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강한 애착과 미련을 남기며 가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툭 떨어뜨리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꼈었다. 반면 맷닥은 수백년의 세월을 온 몸으로 겪으며 지나온 그 순간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기억하겠다고 말한다. 거스를 수 없는 변화를 덤덤히 받아들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래서 맷닥을 보낸 지금 이 감정은, 슬픔보다는 아쉬움이 섞인 고마움이다.



다시 정주행하고 싶다......ㅠ..... 맷 스미스만의, 무척 매력적인 닥터가 가끔 그리울 것만 같다ㅠㅠㅠ 



'취향존중 > Scre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6)  (0) 2014.02.03
엘리멘트리 (Elementary)  (0) 2013.12.28
셜록 미니 에피소드  (0) 2013.12.26
변호인 (2013)  (0) 2013.12.19
호빗2: 스마우그의 폐허 (2013)  (0) 2013.12.12
공지사항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