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 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022.08.06 7시 윤공주 아이다, 아이비 암네레스, 김우형 라다메스, 박시원 조세르, 이하 원캐. 공주아이다, 과자암네, 소녀라다메스. 공과소 페어막이자 막공. 코로나 시작 전 리뉴얼을 예고하며 피날레 시즌을 했던 아이다가, 코로나 때문에 리뉴얼이 밀려 최_최종의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버젼이기에 꼭 챙겨봐야만 했고, 16년도에 처음 아이다를 만났을 당시 페어의 막공으로 마지막 시즌 자첫자막을 하게 됐다. 무대인사까지 들을 수 있어 감사했으나, 여전히 주인공 아이다가 아니라 라다메스를 커튼콜 인사 가운데 자리에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막공의 무대인사까지 라다메스 역의 배우가 주도하고 맺음 짓게 한 제작사의 태도에 또 화가 났다. 물론 ..

지킬앤하이드 in 샤롯데씨어터, 2022.01.15 7시 류정한 지킬/하이드, 아이비 루시, 최수진 엠마. 류지킬/류하이드 자열여섯. 류과숮 페어 자셋자막. 류지킬 270번째 공연. 2022년 첫 관극! 2016년 레베카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생일날 류배우님 공연이 있었다! 덕분에 올해의 첫 관극이자 자체 생일 선물은 이 공연으로 낙찰되었다. 무려 20일 만에 만난 류배우님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특히 정성껏 부르는 사골이 눈부셔서 자꾸 눈물이 났다. 익숙한 디테일에 더해진 새로운 디테일과 노선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어서 2막 직전까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티켓 값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프롱에서도 처음 보는 디테일을 마주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13일 새..

지킬앤하이드 in 샤롯데씨어터, 2021.11.05 7시반 류정한 지킬/하이드, 아이비 루시, 조정은 엠마. 류과자선녀 페어첫공. 류지킬/류하이드 자넷.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 능숙하게 인물과 상황을 풀어나가는 류배우님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이날은 특히 1막 초반의 지킬이 정말 좋았다. 아닛투의 쨍하고 까랑한 목소리가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고, 이사회 직후 답답해하며 제가 본 미래를 응시하듯 허공을 맴도는 눈빛이 마음을 아득하게 울렸다. 사골 시작 직전의 그 희망찬 반짝임을 어찌 글로써 표현할 수 있을까. 올곧고 다정한 가면 안쪽의 위선을 누구보다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바로 이 지킬을 지금껏 상상하고 고대하며 기다려왔다. 마음 깊은 곳에 웅크린 자신의 일부를 부정하지도 뿌리치지도 못해 괴로워하는 지킬 ..
지킬앤하이드 in 샤롯데씨어터, 2019.03.14 8시 전동석 지킬/하이드, 아이비 루시, 이정화 엠마, 이희정 어터슨, 이하 원캐. 동지킬/동하이드 첫공. 전동석 배우의 필모는 대부분 챙겨보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재연의 동빅터 첫공을 봤고, 팬텀 재연 동릭도 공연 초반의 페어첫공을 관극했다. 그리고 이번에 이 배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지킬앤하이드 역시, 첫공을 보고 왔다. 배우가 '처음으로' 구축한 캐릭터를 '최초로' 만나는 경험은, 특별하다. 배우에게도 첫공은 뜻깊고 긴장되는 무대겠지만, 객석의 관객 또한 새롭게 만나는 첫 만남이 무척 설레고 떨렸다. 이 유의미한 첫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 "그중에서 '지킬'이란 인물을 만드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지킬'을 보여..
아이다 in 샤롯데씨어터, 2016.11.17 8시 공연 무척 오랜만에, 매 장면마다 화려하고 완성도 있는 무대연출에 감탄하며 즐길 수 있었던 극을 만났다. 게다가 아름다운 무대 만큼 매력적인 절절하고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익숙하지만 따분하지 않게 구성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연말연시에 단체관극하기 딱 좋은 대극장 공연이다. 어째 홍보 같지만, 진심이다. 오히려 이런 생각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러 번 관람하지 않을 생각이기도 하고 말이다. 무대 연출이나 앙상블 군무를 보러 한 번 쯤 더 관극하고 싶긴 한데, 내년초에 시간이 허락할 지 모르겠다. 윤공주 아이다, 김우형 라다메스, 아이비 암네리스, 성기윤 조세르, 이하 원캐. 공주아이다, 소녀라다메스, 과자암네리스. 윤공주 배우는 역시 좋았다. 강단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