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돈크라이 in 아트원씨어터 1관, 2018.06.09 2시 공연 박영수 백작, 송유택 프로페서 V. 슈백, 택븨. 택슈 페어 자셋. 이날 컨디션이 영 별로여서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택븨의 센스 넘치는 애드립, 짱짱한 슈백의 목청, 택슈 페어 특유의 동작 및 안무 합, 그리고 택븨와 슈백 각각의 노선이 하나의 조화로운 이야기로 완성되는 결말까지 무척이나 훌륭했다. 알앤디는 대체 왜 택슈 페어 박제를 음원이든 영상이든 단 하나도 하지 않는 이유를 좀 말해주세요ㅠㅠ 이렇게 찰떡같이 잘 맞는 페어라는 걸 연습 때 왜 모르지? 택슈 7번의 공연 중 이제 2회차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앞자리가 없어서 고통스럽다. 슈백 막공 가고 싶어ㅠㅠ ※스포있음※ 이날 슈백은 지난 공연들보다 인간적이었다. 나..
마마돈크라이 in 아트원씨어터 1관, 2018.06.01 8시 공연 박영수 백작, 송유택 프로페서V. 슈백, 택븨. 마돈크 택슈 페어 자둘. 이 페어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재관람했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 페어 듀엣 넘버 장면들은 전부 영상박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노래도 좋고 안무와 동작 합이 딱딱 들어맞아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스포있음※ 1459년 루마니아 나비성. 권태로움과 지겨움에 휩싸인 채 우아하게 앉아 있는 길고 단아한 슈백은, 문득 누군가 말을 걸어온 듯 태연히 분위기를 바꿔 매혹적인 눈빛으로 객석을 향해 싱긋 웃어보이며 손을 내민다. 나를 사랑한. 무대 상수에서 하수까지 온몸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택븨를 흘깃 쳐다보는 슈백의 눈빛에 약간의 궁금함이 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