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022.01.21 2시반 전동석 빅터/자크, 정택운 앙리/괴물, 이봄소리 줄리아/까뜨린느, 김지우 엘렌/에바, 이희정 슈테판/페르난도, 김대종 룽게/이고르. 동빅터/동쟈크, 택앙/택괴. 동택페어 및 사연 자첫자막. 동빅터 자일곱. 프랑켄 재삼사연 통틀어 자46. 하. 이 극은 삼연으로 졸업했노라 믿었는데, 뉴앙리/뉴괴물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기어이 북극을 다시 찾게 되다니. 지금껏 앙리/괴물 역할을 했던 배우들을 모두 만나봤기 때문에, 새로운 배우의 새로운 앙리와 괴물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그리하여 결국 익숙한 객석에 앉아 더 익숙한 무대를 마주하고야 말았다. 재연에서 자주 만난 동빅터 때문인지 혹은 한여름의 삼연과는 다르게 한겨..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02.18 8시 공연 초재연을 통틀어 프랑켄슈타인 199번 째 공연. 개인적으로는 열 번째 관극. 전동석 빅터/쟈크, 한지상 앙리/괴물, 이혜경 엘렌/에바, 이지수 줄리아/까뜨린느. 윤우, 조에. 동한이이. 동빅/동쟠 5차, 지앙/지괴 6차. 동한 3차. 아, 막막하다.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완벽한' 공연도, 취향에 '정확히' 부합하는 공연도 아니었지만, 농도 짙은 감정의 여운이 깊고 길다. 일렁이는 마음이 현실감을 무너뜨린다. 두 발을 딛고 있는 이 공간이, 당연하게 반복되는 이 시간이, 갑자기 생경하다. 뜨겁게 박수를 보내고 아웃트로를 들으며 툭, 사로잡혀 있었던 그 세계에서 벗어나 나의 현실로 돌아오곤 ..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2.24 8시 공연 프랑켄슈타인 6차 관극. 동은혜이. 동빅/동쟠, 은앙/은괴, 혜경엘렌/에바, 지수줄랴/까뜨린느, 처음 만나는 아역 지환, 민솔. 동빅 4차, 은괴 2차. 첫 동은. 이로써 동뉴, 동한, 동은 전부 1층 가까운 자리에서 한 번씩 관람했다. ※스포밭※ 접합수술을 진행하는 은앙의 집중력이 높다. 동빅과의 만남. 표정이 변하지 않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처음 실험실을 마주한 얼굴엔 헛웃음이 살짝 비치며 굳은 표정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동빅이 비아냥댈 때도 적대감이 담긴 얼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나쳐? 내가? 대사칠 때 동빅 제발 힘 좀 빼줘요. 그 기에 눌리지 않고 곧은 자세로 눈을 마주한다. 단하미. 동빅의 설득이 궤변이라는 듯 한..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2.16 8시 공연 재연 프랑켄 4차 관극. 전동석, 한지상, 이혜경, 안시하. 4차 관극인데 네 번째로 만나고 있는 아역들, 윤우 주디. 세 번째 동빅/동쟠, 세 번째 지앙/지괴, 네 번째 혜경엘렌/에바, 첫 번째 시하줄리아/시하까뜨린느. 두 번째 동한. 이 페어 첫공과 둘공을 모두 보게된 건 우연이지만, 이렇게 되니 삼공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살짝 드네ㅎㅎ 1막은 여전히 재미있다. 스토리성 짙은 극을 여러 번 관극하다보면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게 되건만, 아직까지는 휘몰아치는 1막이 매번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역시 2막은, 늘어진다. 개연성 없는 이야기에 내 논리를 꾸역꾸역 삽입해서 애써 극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보통..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2.03 8시 공연 일단 이건 인정하고 시작해야겠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초연과 재연은, 완전히 다른 극이다. 초연에서 빅터와 괴물 사이의 관계성이 강조됐다면, 재연은 각 캐릭터의 이야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 초연을 무척 사랑했던, 혹은 나처럼 초연 이야기를 듣고 재연을 열렬히 고대해왔던 사람이라면, 그 기대를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재연이 엉망이 되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저 창작극 초연 특유의 조금은 투박하지만 매력적인 개성으로 가득했던 작품이, 라이센스 작품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조금은 진부하지만 보다 매끄러운 작품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극의 판권을 수출할 예정이라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정이다. 초연의 스토리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