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서커스
오랜만에 장편의 만화책을 독파했다. 총 43권으로 완결난 이 책 는 인터넷 이곳저곳에 추천사가 가득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흘에 걸쳐 다 읽어 내렸는데 스토리라인이 엄청 탄탄하더라. 초반 그림체는 러프하고 굵은선이 많아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안정을 찾아간 면도 있고 나도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스토리는 정말 생소한 전개 방식이었다. 분명히 주인공인 것 같은데 죽었다고 하고 한참을 안나오길래 뭐지 내 감이 떨어졌나- 싶었는데 역시나 다시 등장해서 열심히 활약을 보여주질 않나, 엥? 이십몇권 밖에 안됐는데 왜 최종전 같지? 뭐야 이거? 싶었는데 최종보스가 최종보스가 아니었다고 하질 않나, 떡밥이 아닌 척 하면서 수많은 떡밥을 던져놓고 깔끔하게 싹 다 회수하질 않나, 무엇보다 반전에 반전이 ..
취향존중/Book
2013. 7. 10.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