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2.12 7시반 공연 자리예습이 필요해서 하게 된 프랑켄슈타인 3차.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완전히 몰입해서 관극했다. 동뉴, 동한에 이은 세 번째 페어. '건빅'은 초연 이건명 배우를 지칭하는 단어라서 호칭이 애매하니까, 일단 형빅이라고 명명하겠다. 그럼 형한 페어인가...? 어째 입에 붙진 않네ㅠ 빅터/쟈크 박건형, 앙리/괴물 한지상, 엘렌/에바 이혜경, 줄리아/까뜨린느 이지수, 이용우 빅터, 김주디 줄리아. 형빅, 형쟠, 지앙, 지괴. 빅터와 앙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가 모두 동일하다. 아역 두 사람까지도..!! 일단 형빅. 와, 연기 너무 잘한다. 2차 관극 이후로 나름대로 쭉 생각해봤던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인생, 그리고 그로..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2.03 8시 공연 일단 이건 인정하고 시작해야겠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초연과 재연은, 완전히 다른 극이다. 초연에서 빅터와 괴물 사이의 관계성이 강조됐다면, 재연은 각 캐릭터의 이야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 초연을 무척 사랑했던, 혹은 나처럼 초연 이야기를 듣고 재연을 열렬히 고대해왔던 사람이라면, 그 기대를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재연이 엉망이 되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저 창작극 초연 특유의 조금은 투박하지만 매력적인 개성으로 가득했던 작품이, 라이센스 작품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조금은 진부하지만 보다 매끄러운 작품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극의 판권을 수출할 예정이라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정이다. 초연의 스토리는 배..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1.27 8시 공연 아무리 초연리뷰를 읽고 나름대로 상상을 했다지만, 그래도 인생자첫이니 의미 있게 뉴뉴뉴뉴, 새로운 배우들의 첫공으로 재연 뚜껑을 열어보기로 했다. 초연을 안봤기 때문에 어떤 수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른다. 더블 트리플 배우들의 노선 비교 역시 아직은 불가능하고. 새로웠지만 신선하진 않았고, 센스 있었지만 세련되진 않았다. 연기나 노래에 크게 로딩이 필요해보이지는 않았지만, 노선의 정리나 강조해야 할 포인트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보인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완성도 있어질 것 같지만, 회전문을 가열차게 돌진 않을 것 같다. 몰입도가 높은 공연이었지만, 뭔가 딱 꼬집어내기 어려운 뭔가의 부재가 분명히 존재했다. 내내 많이도 울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