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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히 좋아하던 무언가를 향한 마음이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음을 깨닫는 건, 겪을수록 씁쓸하다. 하지만 그 열렬한 사랑을 공유했던 이들과 과거를 곱씹는 건 언제나 즐겁다. 원래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것이 추억팔이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만나도 바로 어제 만났던 것처럼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이 바로 덕친들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는 대상들이 달라져버린, 그런 사이.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함께 채워본 관계라는 건 여러모로 특별하다.
충무 대극장 객석에 앉았던 것이 무려 2년 전 웨사도리였음을 깨닫고 새삼 충격. 한창 다작하던 연뮤덕 시절에는 공연장 로비 한편에 놓인 팜플렛 매대의 존재의의를 몰랐다. 하지만 관극에 마음이 식은 오늘의 우리가 근래 진행되는 공연이 뭐가 있는지를 여기서 얻고 있음을 인지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오프라인 정보처가 필요한 거구나. 나도 이제 가끔 공연 보는 사람이구나! ((((공원 등급 패밀리로 떨어짐 + 토핑 끝남))))
고기 맛있긴 했는데, 너무 기름지게 먹었는지 속이 아프다. 나이를 먹긴 했나 봐. 막창을 몇 점 먹어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장어, 막창 같은 기름진 육류를 먹으면 위가 쓰리고 꼬인다. 장도 파업하고. 여전히 스스로의 체질과 상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인 30대여. 연말이라 회식이 많이 잡혀있는데 적당히 잘 먹어봐야지. 일단 월욜부터 운동 꼭 하기 시작해야 함. 제발 습관 다시 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