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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Easily

만우절

누비` 2014. 4. 1. 19:24


오늘도 나가기는 글렀어...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친구랑 카톡하다가 날씨 너무 좋다는 말에 홀린듯 대충 모자 눌러쓰고 운동화를 신고 북악스카이웨이로 향했다. 왕복으로 딱 1시간 맞춰서 걸었는데 약 5km는 걸은듯...?







모든 꽃이 한꺼번에 피어있는 장면이 있길 바랐지만, 개나리와 진달래만 잔뜩 피어 있었다. 아무래도 벚꽃나무나 목련나무는 사람 사는 아파트나 주택 단지에 심어져있기 마련이라.... 






맨아래 사진은 인스타그램으로 보정한 사진. 확실히 보정의 힘은 위대한 듯. 인스타도 친구맺고 소통하는 등등이 기본인 SNS의 일종이지만 그냥 내 맘대로 사진 몇 장 올리며 태그만 걸고 있다ㅋㅋㅋ 트위터도 뉴스피드를 단어 그대로 '뉴스'로써 활용 중이라.....^^ 페북은 계정 탈퇴만 안했지 탈퇴한 거나 다름없이 방치해두고 있고. 카스도 안하고 싸이도 안하고 (싸이 하는 사람 은근 있음ㅋ) 음 또 뭐 있나??

 



언젠가부터 만우절은 팬페이지의 신박한 개그를 즐길 뿐인 날이 되어 버렸다ㅠ 다른 그룹 팬카페로 변신하기도 하고 이상한 업체 홈페이지로 분장하기도 하고.... 멋진 아이디어는 물론, 그 아이디어를 홈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한 능력자분들, 존경합니다..ㅋ 애초에 만우절은 새롭기만 한 3월을 견뎌내고 훌쩍 코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의 달, 4월을 맞이하며 자그마한 장난으로 숨 한 번 돌릴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학생을 위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우절 장난 역시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소소한 것이어야 한다고 믿고.




유예생인 나에게 오늘은 한 숨 돌릴 수 있는 만우절이 아니라, 3월보다는 더 유익하게 보내야만 하는 4월을 맞이하는 첫번째 날일 뿐이었다는 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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