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LIVE FANTASIA [UTOPIA] in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015.03.29 원래 다녀온 당일에 바로 써야 하는데, 이제 직장인이라서 다음날 출근을 위해 늘어져라 쉬기 바빴다. 하루 만에 기억이 휘발된 것을 보면, 어제 막콘 때 학연이가 "어제 무대 다 까먹었죠? 우리가 좀 멋있었어야지~" 하던 말이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ㅋㅋ 왜 재미있게 즐기고 왔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 것인가ㅜㅜ 덕질 사상 최초로 신화가 아닌 아이돌의 공연을, 그것도 체조경기장에서 관람하고 왔다. 신화와의 '비교'보다는, 아이돌 '빅스'에 초첨을 맞춘 리뷰를 짧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근래에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많이 쪼그라들어서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나오질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적어봐야지. [세트리스트] 다..
이번 앨범, 정말 마음에 든다. 우와. 빅스 노래를 한 번 딱 듣고 이렇게 저격 당할 줄이야. 첫인상에 합격점수를 주게 되다니, 이 아이들에게 기여해준 것 하나 없는 내가 왜 이렇게 뿌듯하지??? 이렇게 빨리 리뷰글을 올리는 건, 노래 위주의 평가를 했다는 의미다. 무대야 뭐 대다나다너처럼 발랄상큼하게 꾸미겠지. 이번 활동곡은 퍼포먼스 목적보다는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타이틀곡 '이별공식'은, 생각했던 그대로 무난하게 잘 뽑아냈다. 원곡은 R.ef의 노래인데,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댄스곡"이라던 힌트와는 다르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음;; 딱 90년대 정서이긴 하더만. 아무튼 원곡에서 빅스의 색을 잘 입혀서 요즘 트렌드를 기준으로 촌스럽지 않게 적당히..
올해 '기적' 활동을 시작으로 데뷔 이후 첫 콘서트에 해외공연까지 잘 마치고 미니앨범을 들고 다시 돌아온 빅스. 일단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팍팍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부터 보고 가자. 한 편의 영화같은 내용을 담은, 5분이 넘는 긴 뮤직비디오다. 이 뮤비를 보며 처음으로 홍빈의 잘생김을 정확히 인지했다. 빅스 컴백 직전에 어떤 계기로 내가 입이 큰 사람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삐에로를 항상 싫어했던 것도 그 연장선이었던 것 같고. 그래서 홍빈이가 절절하게 가슴이 아픈 감정, 미미한 미소를 걸치는 연기 등 진지한 표정만 지었던 이번 뮤비에서 그의 미모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ㅋ 그나저나 내용이 상당히 직관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 뮤비에 해석본이 필요한 거죠?? 예술작품을 접할 때, 스스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