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오브라만차 in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21.05.08 3시 류정한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윤공주 알돈자, 정원영 산초, 서영주 도지사/여관주인. 류동키 자열둘, 류공주 자다섯/자막. 공주돈자 200회 공연! 햇살영주 페어막. 예정했던 전관이 취소되었는지 일반 예매로 풀린 덕분에 충무에서 공주돈자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고 보낼 수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주돈자의 200회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맹렬한 분노와 치밀어 오르는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가던 알돈자가 돈키호테로 인해 흔들리고 절망하며 끝내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이 아주 매끄러웠다. 다 똑같아 넘버 마지막 소절에서 끝내 눈물이 차오르는 것이나, 우물씬에서 침을 뱉고 돌아섰다가 "근데, 아씨," 하며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게 ..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in 백암아트센터, 2019.01.16 8시 조성윤 토마스 위버, 정원영 앨빈 켈비. 엉톰, 햇앨. 엉햇페어. 솜 5연 자첫이자 삼사오연 통틀어 6번째 관극. 관대 회차. 관대 첫 번째 질문으로 뽑혔다!!! 관대 공지 및 작성폼이 나오자마자 바로 엉톰에게 질문을 남겼다. "2019년 1월 셋째주 백암에서 엉톰을 포함한 관대" 공약을 기억하냐고, 그게 돌아온 이유 중 하나가 되었냐고 말이다. 질문지를 미리 다 읽고 나왔을텐데도 "공약이요? 제가요? 1월 셋째주요?" 하며 연기인지 진짜인지 모를 어리둥절한 표정을 굳이 지어보이던 엉톰이, 질문자는 어디있냐고 묻기에 반사적으로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빤히 눈을 마주하던 엉톰은, 다들 모르는 것 같으니 우리 둘만의 공약이라고 하자며 넘어갔다...
잃어버린 얼굴 1895 in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6.10.12 8시공연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김선영 명성황후, 이창엽 고종, 정원영 휘, 조풍래 민영익, 금승훈 대원군, 김도빈 김옥균, 이혜수 선화 외 서울예술단 단원. 여왕황후, 뉴고종, 햇살휘, 또옥균. 이 공연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아서 돌아온다는 소식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심지어 김선영 배우님 복귀작이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든 반드시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서예단 작품 답게 짧은 공연기간으로 초조하게 날짜를 재보다가, 결국 궁금했던 슈고종을 포기하고 엽고종 첫공을 보게 됐다. 이창엽 배우는 얼마전 데뷔작 마돈크 때부터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대했던 것만큼 잘생겼고, 예상했던 것보다 연기가 훌륭했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