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7.05.26 8시 공연 박은태 로버트, 옥주현 프란체스카, 박선우 버드. 은버트, 옥프란, 선우버드. 버드 역 이외에는 주연까지 포함하여 원캐스트인데, 원캐 공연 특유의 쫀쫀한 합은 인상적이었지만 아무래도 프란이나 로버트의 넘버가 많고 감정도 짙어서 좀 힘들어보였다. 전반적으로 극이 상당히 '완성'된 느낌이 강했다. 무대 전환 연출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는데, 다양한 무대 소품들을 앙상블들이 직접 옮기는 연출은 살짝 몰입을 방해했다. 아주 부드럽게 장소를 바꾸고 장면을 전환한다는 연출 의도는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었지만, 공간을 표현하는 중요한 무대장치들이 '사람'을 통해 옮겨진다는 것이 시야에 들어오는 건 사람이 만들어 내는 '극'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마타하리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6.05.13 8시 공연 류정한 라두, 옥주현 마타하리, 엄기준 아르망, 김희원, 홍기주. 류라두, 옥타하리, 엄르망. 옥류엄. 결국 보고 왔다. 여기에 리뷰를 길게 쓸 생각은 없다. 류배우님이 무대 위에 계실 때만큼은 조명이 있든 없든, 무대 끝에 서시든 정중앙에 서시든, 오로지 류라두만 바라보며 간만의 재회를 마음껏 즐겼다. 1막 후반부터 2막 내내 목이 너무나도 짱짱하셔서 눈과 귀가 모두 행복했다. 무대인사에서 옥타하리 덕분에 짧게라도 배우님 육성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무대 연출팀 상 받아야 한다. 음향, 의상, 조명팀은 여러 측면에서 아쉽고 실망스러웠다. 특히 음향. 정말 1막 초반에 스피커를 발로 차서라도 답답함을 풀고 싶었다. 블퀘 만든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