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김동완 소극장 콘서트 "세 번째 외박" in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2019.12.21 6시 세 번째 외박콘 총 12번의 공연 중 아홉 번째 밤. 아홉수 아님 주의. 15년 12월, 17년 12월에 이어, 19년 12월에도 뎅옵은 소극장 콘서트를 선사해주고 있다. 이름에 '첫 번째' 가 들어간 콘서트가 두 번째 세 번째로 이어지는 경우는 몹시 드문데, 역시 우리 오빠얌은 당연하다는 듯 자신의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캠핑과 비행기에 이어, 이번 외박콘은 루프탑 컨셉이었는데, 어떠한 형태의 무대든 뎅옵만의 따뜻하고 친절하고 장난스럽고 다정한 분위기를 가득 담아냈다. 때로는 소소하고 가끔은 진중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며 객석의 팬들과 소통하는 오빠얌은, 늘 그랬듯 감사하고 멋지고 귀엽고 눈부..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5.27 8시 공연 너무 궁금해서 잽싸게 프리뷰로 보고 왔다. 극 자체는 호에 가깝긴 하지만 매우 미묘하다. 일단 넘버는 일부 잔잔한 곡 도입만 제외하고는 극호인데, 전반적인 색감이 불호다. bbch홀 조명이 정말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연출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도 기대와는 많이 달라서 아쉬웠다. 물론 개취다. 일부 주연 배우들 낭비가 심하다고 느껴졌고, 캐릭터의 매력을 생각보다 부각시키지 못했다.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무대 사용이 편협하다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자체의 흡입력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자첫 때 취향이 아니면 자둘, 자셋을 해도 첫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이 극은 조금 다를..
2015 김동완 소극장 콘서트 "첫 번째 외박" in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 2015.12.06 5시 공연 오빠얌 소극장콘서트에 다녀왔다. 총 열 번의 공연 중 여섯 번째 공연. 잔잔하게 반짝거리는 시간이었다. 마치 라디오를 듣는 듯한, 혹은 가볍게 수다를 떠는 듯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즐기고 왔다. 본인 솔로곡을 많이 해줘서 고맙고 행복했다. 드디어 제대로 뎅콘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런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으로 한껏 행복해진 느낌 뿐이라서, 그저 이 날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 정도의 흔적만 남겨보려 한다.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은 음향도 깔끔하고 공연장 자체도 쾌적했다. 올밴드공연의 장점을 아주 잘 살려준 공연장이었다. 다만, 중간에 오빠얌 노래하는데 갑자기 어셔로 추정되는 ..
벽을 뚫는 남자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2013.11.14 8시 공연 벽을 뚫는 남자, 뎅티율의 첫 번째 공연을 보고 왔다. 뎅드윅을 보러 가지 않은 한을 풀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루에도 수차례 그래24와 인.팍을 드나들다가 결국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주황주황한 네일은 패스하시고^^ 무대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인 C구역, op석을 제외하고 5번째 줄 맨 오른쪽에 앉았다. 너무 구석에 치우친 자리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아주 가깝고 아주 잘 보였다. 무대 양 사이드에 밴드...라기보다는 다양한 악기를 이용하여 음악을 깔아주는 부스가 있었는데 살짝 시야를 가리긴 했다. 하지만 내 자리에서는 거의 가리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고, 오히려 앞 줄의 4,5,6번 쯤이 조금 더 가렸을 듯하다. 이제 공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