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지른 간사이 여행, 마지막 이야기
아직 가지 못한 올해 여름휴가가 머지 않아서 연초에 다녀온 간사이 여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번에 가는 곳 역시 일본이기에 이 여행기를 마무리지어야 다녀온 다음 편하게 후기를 남길 수 있으니까. 1월 설연휴에 다가온 간사이 여행의 마지막날 일정은, 히메지였다. 새해 벽두부터 일본의 성을 방문한다는 게 영 꺼림칙했으나,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관광지 구경왔다고 생각하며 잘 돌아다녔다. 아침 일찍 오사카에서 기차 타고 한참을 이동하여 도착한 히메지. 역에서 나와 조금 걸으면 탁 트인 정경이 펼쳐진다. 어쩐지 베르사유가 떠오르는, 중심지와 조금 떨어진 '성' 의 모습에 괜히 옛 시대가 상상이 되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고고하게 요새처럼 서있는 담백한 하얀 색의 성이 생경했기에, 처음 마주하는 것에 대한..
여행기억/Japan(2017)
2017. 11. 9.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