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in 서울월드컵경기장, 2024.04.28 5시 드디어! 본다! 세븐틴! 작년 5월 십오야로 입덕할 때만 해도 가벼웠던 큐빅의 마음은, 무거워졌다가 튕겨 나왔다가 다시 깊어지기를 반복하며 자발적으로 단련되어 갔다. 음악의 신 활동을 챙기며 함박웃음을 짓고, 마마와 골디에서의 첫 대상 수상을 실시간으로 마주하며 벅찬 감정을 끌어안기도 했다. 기대가 드높았던 나나투어에 아쉬움을 느끼며 '십오야 입덕 나나투어 탈덕'의 기로에 서있던 즈음, 팔로우 콘서트 앵콜 오피셜이 떴다. 인더숲2나 나나투어 위버스 구매는 했어도 캐럿 멤버십 가입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입덕부정기 무지 길다. 이제 큐빅을 넘어 준캐럿이라 자칭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
★주어 = 세븐틴★ 2004년 12월의 어느 날. 수차례의 호명 끝에 비로소 수상을 인지하고 감격에 눈물을 쏟던 이들을 기억한다. 데뷔 7년 차에 처음으로 대상을 받은 그들의 벅찬 얼굴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떨리는 목소리가, 다 함께 부둥켜안고 기쁨을 만끽하던 어깨동무가,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해에 입덕한 늦덕이지만 그들과 함께 기쁨의 순간을 공감하며 공유할 수 있음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 마음을 19년 만에 다시 경험하게 될 줄이야. 세븐틴을 이토록 아끼게 될 줄 몰랐지만, 역시 사랑은 불시에 피어올라 점차 거대한 불길이 됐다. 마음에 스며든 찰나의 애정이 퍼지고 번지며 끝내 일상을 가득 물들이고 말았다. 심장 한 켠을 내어주며 그들의 행복과 기쁨을 바랐다. 고생과 우여곡..
거창한 글을 쓰기에는, 한 달 남짓한 덕질 기간이 사뭇 민망하다. 그러니 갓 입덕하여 모르는 게 많은 큐빅이라는 대전제 하에 주관적인 멤버별 단상을 남겨본다. ※팩트 오류가 아닌 한, 비난조의 이견 피드백은 안 받겠다는 뜻입니다※ 움짤이 많아서 포스팅이 무거울 수 있는 점 참고 바라며, 세븐틴이 자주 택하는 공평한 나이순 정렬로 갑니다. 2023년의 초여름을 가득 채워준 그대들에게 감사를 보내며. #1 에스쿱스 세븐틴의 리더이자 맏형. 다만 본인의 원래 성향은 지도자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장난기와 애교가 많고 옆사람에게 엄청 치대는 등,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동생의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또한 꼭 필요할 경우가 아니면 굳이 나서고 싶지 않아하기도 한다. "정한이 있어서 너무 좋아." 하지만 13명이라는..
이제와 새로운 아이돌을 잡는 것도 모자라서 블로그 포스팅까지 하게 되다니, 인생사 무엇인가. 2d에서 3d로 넘어갔다가 모든 덕질의 종착지라는 연뮤까지 도달했음에도, 기어코 돌아오고야 말았다. 사실 거창하게 돌판에 다시 뛰어들었노라 자처하기에는 다소 어정쩡하게 굴고 있긴 하지만, 여기 또 발을 담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 충격이 심하다. 예, 대충 세븐틴 입덕했다는 뜻입니다. 아직 캐럿은 아니다. 애정이 싹터 입덕을 선언할지언정, 누군가의 팬을 자처하며 특정 팬덤에 스스로를 포함시키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덕질과 팬질은 농도가 다르다는 면에서 엄연히 다른 행위가 아닐까. 현재 나의 입지는 세븐틴 콘서트 가고 싶은 큐빅 정도. 큐빅은 세븐틴 자체컨텐츠인 고잉세븐틴 예능 구독자 애칭이나 근래는 입덕부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