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7.10.29 2시 공연 마이클리 헤드윅, 제이민 이츠학. 마욤드윅, 제츠학. 마제 페어막. 마언니 세미막이자 이번 시즌 9차 관극. 아마도 자막. 나는 회전극이어도 어지간하면 막공을 가지 않는 편이다. 가장 좋은 자리에서 제일 행복한 관극으로 자체막공을 하여 그 여운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막공으로 강제자막 당하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하여 자막하고 싶다는, 조금은 오만하고 복에 겨운 생각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마언니 막공 앞쪽 사블을 잡아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미막으로 자막하려고 한다. 자리도 중블이었고, 무엇보다 이날 공연이 정말정말 좋았다. 심지어 리앵도 해줬고! 마언니를 만났던 9번의 공연 하나하나가 매번 훌륭했지만, 1029 공연은..
헤드윅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7.10.28 2시 공연 마이클리 헤드윅, 유리아 이츠학. 마욤드윅, 율츠학. 마율 페어 세미막. 이번 시즌 8차 관극. 처음이자 마지막 오피석.. 확실히 오피에 앉으니 무대와 교류하는 느낌이 강해서 백암시절의 헤드윅을 새삼 그리워하게 됐다ㅠㅠ 오븐용 차량 있는 상수 쪽에 덕지덕지 포스터 붙어 있는 무대 디테일이라던가, 모든 장면에서 깨알같이 연기하는 앵밴이라거나. 한 번 대극장으로 옮겨왔으니 다시 소극장으로 돌아갈 일은 요원하리라 생각되어 섭섭하다. 매번 사블에 앉다가 오피에 앉으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더라. 동일한 가격임에도 좌석들 간의 이 커다란 괴리를 관객으로서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이날 마언니는 좀 더 스스로를 내려놓고 내면의..
헤드윅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6.03.25 8시 공연 원래 지난주 윤탁을 예매했었는데, 근 2주 가까이 몸이 너무 안좋아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또 헤드윅이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꾸역꾸역 제대로 낫지도 않은 몸을 이끌고 홍아센으로 향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늦어진 올뉴헤드윅 자첫이 되었지만, 이 날 공연이 참 좋아서 나름 위로가 됐다. 달라진 극장에서 조금 변한 연출과 많이 그리웠던 조명 및 실루엣을 보고 있자니 웃는데도 눈물이 차올랐다. 웃으면서 울고, 또 그러면서 웃었다. 이 극의 특성 상 중반까지는 관객석도 밝은 편이라서 괜히 민망했다. 아래는 스포주의 적을거니까 위에서 잠깐 자리후기. 오블 1열 시제석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토미 노래 나오는 문이나 이츠학 앉아있는 자리가 무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