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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와, 3월이다.
1월은 정말정말 느리게 지나갔는데, 2월은 긴 연휴 때문인지 후다닥 지나가버린 기분이다. 그리고 3월은 덕질의 최정점을 찍을 예정이므로 초반은 느리게, 후반은 빠르게 흘러가버리겠지. 벌써 신난다.
02.
드디어 신화가 컴백했다ㅠㅠb 엠카 컴백 무대를 보는데, 그 어떤 찬양보다도 딱 한 마디가 계속 맴돌았다.
클라스가 다르다.
최근 지평을 넓혀가는 덕질로 인해 멋진 퍼포먼스에 넋을 놓는 스스로의 성향을 잘 알게 되었지만, 그 이상으로 왜 이 사람들을 11년 동안 내내 좋아하고 있는지 새삼 강렬하게 깨달았다. 감히 단언컨대, '아이돌'을 좋아하는, 혹은 좋아해봤던 사람이라면, 오빠들의 이번 신곡 '표적' 무대를 보고도 찬사를 날리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타이틀이 되지 못했던 Alright 무대만 봐도, 이들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함. 2001년에 처음 선보였던 wild eyes의 의자퍼포먼스 이래로 얼마나 많은 아이돌들이 소품으로 의자를 사용하여 무대를 꾸몄던가. 그러나 그 어떤 무대도 14년 만에 '원조'가 새롭게 내놓은 이번 퍼포먼스를 능가하지 못했다ㅠ
03.
정식 리뷰는 앨범을 받은 후에야 할 예정.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글을 쓰기가 벅찰 것 같다^_ㅠ
04.
그나저나 드디어 졸업을 했다. 정말이지 '드디어' 라는 부사가 온전히 그 의미를 다할 정도로 후련한 기분이다. 졸업장을 받고 나니 이제야 내 인생을 담아내는 책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며 마침표를 찍어냈다는 성취감도 든다. 하지만 인생은 더 길고 더 막막하고 더 무궁무진하죠...... 정말이지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다..
오랜만에 졸업식에서 동기들을 많이 만나고 근황을 듣다보니, 같은 학교의 같은 학과를 같이 졸업하는 것임에도 벌써부터 전혀 다른 길들을 걷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새롭기만 하다. 한 5년 정도 뒤에 정식으로 동창회를 열면 별의별 인생 장면들을 구경할 수 있을 듯하다. 벌써부터 그 미래가 기대된다.
05.
으악, 3월 4월은 휴일이 하나도 없다......!
06.
날씨는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지만, 황사가 돌아왔다고 합니다ㅠ 봄맞이 다이어트도 해야 하는데. 콘서트가 얼마 안남았으니 그걸 기대하며 운동이나 다시 슬슬 시작해야겠다. 식이도 하긴 해야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