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in 예스24스테이지 1관, 2022.10.22 5시반 최재웅 세르주, 박은석 마크, 박정복 이반. 초연 웅범철 페어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 다시 보게 된다면 역시 웅범을 택하겠다고 생각한 극인데, 히보 은어윈에 치이는 바람에 은마크 회차를 열심히 산책했다. 그러다 혼자 동동 떠있는 중블 H열 왼쪽을 냉큼 주웠고, 일주일 만에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마크의 동선이 무대 왼쪽에 많은 덕분에 은마크 회색 정장과 까만 와이셔츠 착장을 100분 내내 맘껏 볼 수 있어서 몹시 만족스러웠다. 초연 당시의 범마크는 어그로를 정말 심하게 끌어서, 마크의 사상에 좀 더 가까운 관객마저 세르주의 복장 터지는 마음을 격하게 공감하도록 만들었다고 기억한다. 범마크가 극렬하게 세르주의 허영을 비난하고 비웃는 만큼, 웅르주 ..
아트 in 유니플렉스 2관, 2018.10.14 2시 공연 최재웅 세르주, 김재범 마크, 김지철 이반. 웅르주, 범마크, 철이반. 웅범철 페어세미막. 좋은 배우들이 많이 참여해서 궁금했는데 마침 초대권이 생겨서 보고왔다. 유플 2관 2층에서 마돈크 사연 범백작을 만났었는데 2년 만에 비슷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서 신기했다. 시야는 좋은데 음향이 너무 작아서 살짝 답답했다. 범마크가 은근히 2층에 시선을 많이 둬서 소외감은 거의 느끼지 않았지만, 특별한 조명 연출이 없는 연극이기에 2층보다는 1층이 나을 것 같다. 극 제목이나 포스터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인 고민을 유도하는 극은 아니다. 가치관이 다른 인물들의 주장과 근거와 갈등과 해결의 과정을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 예술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