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도쿄와의 첫만남, 둘째날
숙소 근처 도토루 매장에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아사쿠사 카미나리몬으로 향했다. 평일 아침이었는데도 일본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카미나리몬 앞에서 북적대며 저마다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수학여행을 온 교복 입은 학생들 무리가 눈에 많이 띄었다. 눈부신 날씨에 절로 흥이 났었다. 정확히 무슨 건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늘어진 버드나무가 매력적이었다. 카미나리몬의 뒷모습 양 옆에 잔뜩 들어선 온갖 가게들을 지나치면, 센쇼지 신사로 들어가는 문이 나타난다. 건물의 새빨간 색이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던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역시 빨간 옷을 입은 모자상과 불상. 신사 안에는 백엔에 점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백엔을 자발적으로 함에 넣고, 여러 개 놓인 스테인리스 통 하나를 들고 흔..
여행기억/Tokyo(2010)
2013. 11. 26.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