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릴미 in 백암아트홀, 2017.05.16 8시 공연 김재범 나, 정상윤 그, 이범재 피아노. 범넷, 토촤, 범피. 범토로. 10주년 쓸 자첫자막. 이날 공연 하나에 제대로 행복하려고, 이번 시즌 쓸과 그토록 스케쥴이 안 맞았나보다. 공연이 너무 좋아서 95분 동안 오롯이 몰입했고, 집에 돌아가는 길 내내 실실거리며 공연을 복기했다. 비슷한 기분을 작년 마돈크를 보고 나서도 경험했었는데, 김재범 배우 특유의 목소리와 연기노선, 비쥬얼 등이 나랑 잘 맞아서 관극 후의 충만함이 엄청나다. 같은 극으로 여러 번 만나는 대신 다양한 작품으로 만나고 있는데, 본인만의 일관성 있는 연기를 근간으로 하되 각 캐릭터들이 서로 겹쳐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매번 놀랍다. 마돈크 범백 때도 그랬지만, 중저음 파트 부분 음색이..
쓰릴미 in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2016.04.23 3시 공연 강영석 나, 강동호 그, 이광호 피아노. 애기넷, 동촤, 광피. 동애기. 이미 유투브 영상들을 통해 스토리는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기에 굳이 봐야 할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직접 관극을 해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리란 생각에 무대 전체를 볼 수 있는 2층에서 자첫을 했다. 같은 대사, 같은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해석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극이라서, 다른 배우들의 쓸도 궁금해졌다. 망해써여..... 녹꽃 특공 보고 싶은데, 티켓팅을 완전 망해서 고통스럽다ㅠㅠ ※스포주의※ 노선에 대해 느낀 바를 짧게만 적어보자면, 동촤는 생각보다 넷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뺨도 몇 대 치고 몸을 아예 밀쳐서 던져버리는 폭력적인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