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더도어 in 대학로자유극장, 2015.11.17 8시 공연 짧은 텀을 두고 금세 돌아온 쓰루더도어 재연. 입덕하기 전이긴 하지만, 초연을 나름 재미있게 봤었던 지라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초반 평들이 썩 좋지 않아 망설였다. 그러던 차 당첨운이라고는 지금까지의 인생을 통틀어도 한 손에 꼽을 만한 내가, 인팍 기대평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원래 베르테르를 예매한 날이었지만, 그 관극은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엄마와 함께 대학로로 향했다. 자유극장은 처음이었는데, 입장을 하자마자 의자를 보고 탄식을 뱉어낼 수밖에 없었다. 길지 않은 런닝타임 내내 허리와 엉덩이뼈가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았다ㅠㅠ 그나마 우리 뒤쪽으로는 사람이 없어서 간간이 자세를 바꿀 수 있었지만, 앞으로 이 극장에 올라오..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 in 유니플렉스 1관, 2015.04.15 8시 공연 28일에 캣츠를 예매해두었건만, 그 한 달의 공백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지난주 주말 아무 생각 없이 지르고 아무 생각 없이 결제한 뮤지컬, 쓰루더도어. 스포일러를 싫어하기에 대강 좋다나쁘다 정도의 평만 읽고 스토리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극장으로 향했다. 수요일 공연이라 할인이 많이 됐다. 그래서인지 공연장도 관람객으로 가득 채워졌다. 1열과 무대 사이의 간격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좌석 간 간격도 그리 넓지 않아서 6열임에도 아주 가까웠다. 무대가 작긴 했지만, 이런저런 무대장치를 활용하여 넓게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대라는 네모난 프레임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를 보는 기분을 느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