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블래드 호수만 언급했지만, 그 전에 빈트가르 국립공원도 들렸다. 보통 블래드 호수는 류블라냐에서 버스로 이동하지만, 유레일패스가 있기 때문에 블래드 역까지 기차를 타고 거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또한 보통은 블래드 호수만 방문하지만, 가이드북에 아주 작게 나와 있는 빈트가르 국립공원에도 가보기로 했다. 기차 시간표는 역에서 얻을 수 있다. 블래드 역에서 내려 가이드북 대로 물어물어 버스를 탔는데, 버스 아저씨가 내리라고 해서 내린 곳은 웬 마을.........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사람 하나 지나다니지 않던 작은 시골 마을은, 버스 역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었다. 물어볼 현지인도 없이, 혼자 헤매다가 Vintgar 가 적힌 표지판 하나만 믿고 15분 정도 마을 속으로 깊숙..
학기 끝내고 맨체스터에서 글리콘서트를 본 뒤 스위스로 넘어와 몽뜨외에서 하룻밤 잤디. 다음날 21일 간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를 개시하고 골든패스를 이용해서 (참고: http://tinuviel09.tistory.com/89) 취리히에 도착!!!!! 유럽 어디든, 취리히 역에서 갈 수 있다. 여기서 미리 예약한 4인실 야간열차에 탑승했다. 4인실이라고 하지만 실은 6인실에서 중간 2개의 침대를 비워놓은 것이었다. 같은 칸의 나이 지긋한 남유럽 출신 아주머니와 남미 출신이라던 아저씨와 인사 정도만 하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야간열차는 정말 불편해서, 그냥 한 번 경험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참을 달려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역에 도착! 3박 묵었던 호스텔. 방도 깔끔하고 공용 화장실도 한 사람이 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