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투모로우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2022.02.23 7시반 강필석 김옥균, 김재범 한정훈, 박영수 고종, 신재희 이완. 요정옥균, 범정훈, 슈종. 필범슈 페어막. 요범슈 페어막으로 초연을 자첫자막 했었던지라, 이왕이면 재연도 같은 페어의 페어막을 보기로 했다. (초연 후기) 초연 당시 국정농단으로 하수상한 시국이었기에 "갈 수 없는 나라"를 부르짖는 이야기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5년이 지나 재연을 만나고 있는 지금 이 시국 또한 어지럽기 그지없어서 씁쓸하다. 내가 나로서 당당할 수 있는 조선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초연 후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초연 때 불호가 많았기에 재연은 패스할까 했으나, 극이 별로여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리라는 확신을 안고 객석에..
곤투모로우 in 광림BBCH홀, 2016.11.03 8시 공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처한 게 아닌데 자괴감 들고 괴롭다. 휴가로 이 땅을 떠나있던 그 짧은 시간 동안 천지개벽 수준으로 이 나라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고, 그 이후 매일 같이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며 그 어떤 컨텐츠보다 뉴스가 가장 흥미진진한 격동의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서 간단하게라도 글을 좀 쓰고 싶었는데, 글의 시작과 맺음을 도저히 결정할 수가 없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참을 방치해둔 이 블로그에 어렵사리 새 글을 쓰게 된 건, 운 좋게 초대권이 당첨된 덕분이다. 강필석 김옥균, 김재범 홍종우, 박영수 고종, 임별 이완, 정하루 와다, 이시후 종윤. 요정옥균, 범종우, 슈종, 별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