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가 이룩한 개성 넘치는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한 사람이 먹여살리고 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이 도시에 가본 사람들은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할 것이다. 도시 구석구석, 이 천재 건축가의 손길이 묻어 있다. 너무나 가고 싶었고, 실제 방문에서도 높은 기대치를 전혀 저버리지 않은 멋진 도시, 바르셀로나를 여행한 기록이다. 세비야에서 저가항공을 타고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을 때, 캐리어도 무겁고 배도 고파서 산츠역에 가까스로 짐을 맡기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있었다. 그런데 산츠역 바로 앞 공원에서 해맑게 뛰노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는 부모들을 마주쳤다. 그 평화스러운 모습에, 순식간에 짜증이 녹아내렸다. 아,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도시구나.....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여행기억/Europe(2011)
2014. 1. 22.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