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2013)
호빗과 더불어 매우 기대했던 12월의 영화였기에 개봉일에 맞춰서 보고 왔다. 음, 우선 기대를 너무 한 것 같다ㅎㅎㅎ 영화 자체의 스토리나 전개에는 흠 잡을 데가 거의 없었는데, 영화적인 기법이 너무 과해서 부담스러웠다. 대중성을 정확히 겨냥했다는 게 느껴졌달까. 영화가 영화다운 것이나, 영화에 대중적인 요소가 많다는 게 영화에 대한 흠이 될 수는 없겠지만, 좀 과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아쉬웠다. 송강호 씨의 연기가 훌륭했으나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법정 씬에서 주인공의 감정 하나하나에 격하게 공감은 하지만, 감정선이 너무 급격하게 차고 올라간 것처럼 느껴졌다. 127분이라는 기이인 런닝타임에서 법정 쪽 장면들의 배분을 조금 다르게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ㅠ 그리고 헌법과 법조문..
취향존중/Screen
2013. 12. 19.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