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투 노멀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22.06.16 8시 최정원 다이애나, 이건명 댄, 노윤 게이브, 이아진 나탈리, 김현진 헨리, 박인배 의사. 드디어 넥이 돌아왔다. 무려 7년 만에. 이야기 자체의 강렬함에 사적인 경험까지 더해져 참 쉽지 않은 극이었고, 그래서 더 생생하게 심장에 남아있던 작품이다. 그저 또 다른 날을 살아가다 문득 넘버 한 소절을 흥얼대며 힘을 내기도 했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 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보이지 않는 상처를 문지르며 흐르지 않는 핏자국을 애써 문질러 지우기도 했다. 일견 극단적이지만 실은 어디에도 있을 수 있는 모습이 아프게 상흔을 헤집는데도, 그 일상성이 동질의 고통을 공유하는 카타르시스로 연결된다. "좋아질 거야 다" 라고 과할 정도로 밝게 반복하는 자..
머더포투 in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2017.03.14 8시공연 마커스 제병진, 용의자들 박인배, 피아니스트 강수영. 머더포투 라이센스 초연 프리뷰 첫공. 제마커스, 인용의자, 금피. 원체 코미디라는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지라 평소라면 자첫도 하지 않고 넘길 법한 극이었지만, 초연이라는 점과 스타캐스팅이 아닌 신선한 조합에 끌렸다. 2인극에 피아노 한 대라니, 못해도 평타는 치겠지 싶어서 프리뷰 첫공을 보고왔다. 예상대로 취향은 아니지었지만, 그래도 극 내내 몰입해서 즐겁게 관극할 수 있었다. 극 자체가 엄청난 웰메이드 작품은 아니었지만, 배우를 탈탈 털어넣는 연출과 전개 속에서 열연을 보여주신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찬사의 박수를 보냈다. 그 많은 대사와 캐릭터 정체성과 노래와 동작들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