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킬앤하이드 in 샤롯데씨어터, 2021.12.05 7시 류정한 지킬/하이드, 윤공주 루시, 민경아 엠마. 류지킬/류하이드 자열하나. 류공굥 페어첫공. 동일한 극을 연일로 관극 하는 건 지양하는 편이지만, 자리가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 12/4 공연의 색달랐던 류지킬 노선을 유지하려나 싶었는데, 2주 전에 만났던 노선과 유사한 결로 다시 돌아갔더라. 4일이 레어공이었던 게 분명해서 양일 다 챙겨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4일 노선은 지난 후기에 정리했으니, 이 후기는 평소처럼 디테일 위주로 나열하면서 새로운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해보도록 하겠다. 일단 공주루시 찬양부터 하고 시작해야지. 워낙 사랑하는 배우라서 이번 지앤하도 믿고 보고 있는데, 이날 공주루시가 대레전이었다. 노원부터 감정선이..

지킬앤하이드 in 샤롯데씨어터, 2021.11.06 7시 류정한 지킬/하이드, 선민 루시, 민경아 엠마. 류선굥. 류지킬/류하이드 자다섯. 오늘 비로소 이 극을 처음 만났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공연. 이 완전함을 어떻게 글로써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입덕 이후 6년 반 동안 바라고 상상해온 바로 그 류지킬과 류하이드를 보고 왔노라 간증할 수밖에. 새삼스럽지만 이 어마어마한 배우에게 다시 한번 반하고 왔노라 감탄할 수밖에. 벅찬 심장을 부여잡고 살아있음을 명징하게 느끼며 행복을 만끽할 수밖에. 완벽하다 생각했던 컨프롱마저 더 좋아질 수 있음에 경탄하며, 라는 극이 곧 류정한임을 온전히 납득했다. 어떤 문장을 적든 이 충만한 기분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겠지만, 늘 그러했듯 그 감정의 편린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