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드 (2016.06.21 8시)
레드 in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16.06.21 8시 공연 "회화는 사유야!!" 아주 오랜만의 연극. 깊게 생각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연극이라는 장르는, 무척 강렬하고 유의미하지만 그래서 짧은 시일 내에 여러 번 보기가 힘겹다. 자둘하면 더 많은 것이 들리고, 자셋을 하면 다른 것을 포착해내겠지만, 일단은 자첫의 날 것 그대로의 감상을 남겨보고자 한다. 마크 로스코 한명구, 켄 박정복. 명구로스코, 정복켄. ※스포있음※ 100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말로써 주고받는 팽팽한 분위기를 숨죽여 목격했다. 가장 먼저 강하게 치고들어온 씬은 2장 후반.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의 카라바조 을 말하며 그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 "그분이 오셨...." 다는 말을 미처 끝내지 못한 로스코의 번뜩이..
공연예술/Other Stage
2016. 6. 22.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