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덕 이후로 가장 다양한 관극을 한 한 해였다. 특히 연극을 많이 보면서 스스로를 연뮤덕이라 재정의 내리기도 했다. 다작을 하다 보니 관극 후기도 배우보다는 극 중심으로 쓰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매 관극마다 후기를 쓰는 루틴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었다. 4년 반 동안 300편이 넘는 후기들을 쓰다 보니 스스로의 글에 만족하는 역치가 갈수록 높아진다. 피드백 없는 글들에 대한 따분함도 늘었고. 기록에 대한 집착이 강한지라 후기를 아예 놓아버리지는 못하겠지만, 이대로 현상유지를 하다 보면 내년에도 계속 고민이 이어질 듯하다. 그래도 중도 포기하지 않고 1년 잘 해냈다, 나. 19년 새해 첫 곡으로 마틸다의 Naughty 를 들었고, 그에 걸맞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라이언킹이나 오이디푸스 등 여러 형..
공연예술/Other Stage
2019. 12. 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