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022.01.21 2시반 전동석 빅터/자크, 정택운 앙리/괴물, 이봄소리 줄리아/까뜨린느, 김지우 엘렌/에바, 이희정 슈테판/페르난도, 김대종 룽게/이고르. 동빅터/동쟈크, 택앙/택괴. 동택페어 및 사연 자첫자막. 동빅터 자일곱. 프랑켄 재삼사연 통틀어 자46. 하. 이 극은 삼연으로 졸업했노라 믿었는데, 뉴앙리/뉴괴물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기어이 북극을 다시 찾게 되다니. 지금껏 앙리/괴물 역할을 했던 배우들을 모두 만나봤기 때문에, 새로운 배우의 새로운 앙리와 괴물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그리하여 결국 익숙한 객석에 앉아 더 익숙한 무대를 마주하고야 말았다. 재연에서 자주 만난 동빅터 때문인지 혹은 한여름의 삼연과는 다르게 한겨..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2.03 8시 공연 일단 이건 인정하고 시작해야겠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초연과 재연은, 완전히 다른 극이다. 초연에서 빅터와 괴물 사이의 관계성이 강조됐다면, 재연은 각 캐릭터의 이야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 초연을 무척 사랑했던, 혹은 나처럼 초연 이야기를 듣고 재연을 열렬히 고대해왔던 사람이라면, 그 기대를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재연이 엉망이 되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저 창작극 초연 특유의 조금은 투박하지만 매력적인 개성으로 가득했던 작품이, 라이센스 작품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조금은 진부하지만 보다 매끄러운 작품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극의 판권을 수출할 예정이라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정이다. 초연의 스토리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