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과 유진 in 대학로 자유극장, 2022.07.26 8시 이아진 큰유진, 송영미 작은유진. 투유진 자첫. 이런 극이야말로 대학로에 꾸준히 올라오고 계속해서 회자되어야만 하는 갓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면의 구성과 이야기의 짜임새와 감정의 흐름과 호흡이 깔끔하게 균형 잡혀있다. 덮고 지우며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과거의 상흔이 어떠한 형태로 현재의 마음과 삶을 짓이기는지, 동일한 사건을 거쳐 다르게 걸어가는 유진이들을 통해 그려낸다. 이 극에는 운 나쁘게 맞닥뜨려야 했던 고통을 전시하는 가학성이 부재한다. 대신 그로 인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 피해자들의 아픔과 분노와 괴로움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미친개한테 물린 게 왜 우리 잘못이야!" 내 잘못이 아니라는 당연..
공연예술/Musical
2022. 7. 27.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