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윅 in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2019.10.26 1시 마이클리 헤드윅, 제이민 이츠학. 마욤뒥 세미막. 마제 서울페어막. 지난 시즌 9번과 이번 시즌 2번의 마언니 관극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공연이었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과거가 고통스러운 클라이막스를 거쳐 결말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며 온전한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분출되는 헤드윅의 감정과 마지막 장면의 여운에 오롯이 빠져들어 커튼콜 직전까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펑펑 눈물을 쏟은 건 처음이었다. 매번 다른 헤드윅을 보여주던 마언니가 자체막공 회차에 이토록 완전한 서사를 선사해주어 감사하다. 게다가 17년 마언니 첫공에서 만난 뒤 계속 어긋나던 쭌감님까지 만날 수 있어 몹시 기뻤다. 마언니의 서울막공을 가지 못하는데다가 지방공도 확신할 수 없어서 아쉬..
공연예술/Hedwig
2019. 10. 2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