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2016.05.24 8시)
헤드윅 in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 2016.05.24 8시 공연 윤도현 헤드윅, 서문탁 이츠학. 윤드윅, 탁츠학. 윤탁 페어막. 페어막공에서야 비로소 자첫을 하게 된 윤탁 공연. 꽉 찬 공연장의 호응은 좋았지만, 후반부의 그 진지한 넘버들에서조차 웃음과 박수가 나오는 건 무척 안타까웠다. 자학하는 헤드윅의 말과 행동에 터지는 웃음소리가, 아프더라. wicked little town 부터 쭉, 눈물을 많이도 쏟았다. 윤드윅 특유의 짙은 체념,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절규가 무대 위를 가득 채웠다. 그 와중에 단단히 아래를 받쳐주는 탁츠학이 모든 넘버와 무대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줬다. 단순히 둘 다 노래를 잘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서로의 음색과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
공연예술/Hedwig
2016. 5. 25. 12:56